중소 건설업체 경영여건 ‘최악’
97년 이후 중소건설사 평균매출액 42.4%급감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공동조사하여 발간한 '중소건설업체 경영실태 분석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영여건이 최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소 건설업체의 평균 매출액이 지난 1997년 54억원에서 2010년 현재 31억원으로 42.4%p나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대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같은 기간 3.3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대기업과 중소업체간 양극화가 심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건설경기의 급격한 위축에 의해 중소 건설업체들이 주로 참여하는 공공공사 중 적격심사대상 공사의 평균입찰경쟁률이 359:1에 이르러 입찰에 참여해도 수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권오현 박사는“중소 건설업체들은 종합건설업체의 98.9%, 건설업 전체 매출의 32.7%를 차지하고 있기에 국민경제와 건설산업에서의 역할을 고려할 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전반적인 공사관리능력이 미흡하다고 지목했다.
또, 향후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가 최우선과제라고 밝히며, 실질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자금지원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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