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인의 스마트폰 Must Have Item
사진찍고 수목인식, 가상디자인 어플소개통신업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지난 8월 3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안에 스마트폰 보급률 80%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시장 역시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제를 축으로 폭발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럼에도 조경인을 위한 국산 어플을 찾기란 쉽지 않다. 실제 애플 앱스토어에 ‘조경’을 검색하면 2건의 결과값이 나오지만, 조경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제 조금 시야를 넓혀, 해외의 어플리케이션으로 눈을 돌려보자. 대부분 어플이 직관성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언어 장벽도 사용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잎을 찍으면, 나무를 알 수 있다. ‘Leafsnap’
‘사진으로 식물을 찍으면, 어떤 수종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산과 들 그리고 공원과 정원 속 나무 이름이 궁금할 때 누구나 한번쯤 들었을 생각이다.
Leafsnap가 바로 식물 잎을 사진으로 인식하여, 수종을 찾아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사용법도 간편하다. 흰색 배경 위에 잎사귀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으면, 이 잎과 유사한 나뭇잎이 리스트화 되어 사진으로 보여주고 그 중 동일한 잎을 선택하면, 학명과 영명, 그리고 수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표시된다.
이렇게 촬영된 정보는 별도로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나만의 수목도감’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과 메릴랜드 대학, 스미소니언 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어플리케이션은 현재까지 미국 북동부 지역에 식생하는 수목들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향후엔 미국 전역에서 자라는 수목들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스마트폰·테블릿PC에서 AutoCAD를 ‘AutoCAD WS’
이제 DWG파일도 스마트폰과 테블릿P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뷰어기능 뿐만 아니라 편집, 주석달기, 수정까지 가능하다.
인터넷 연결도 필요없다. 과거에 다운로드 했던 오프라인 작업들도 불러와 작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Autodesk의 스케치 어플 ‘Sketchbook MobileX’
시중에 많은 스케치 어플이 출시되어 있지만, ‘Sketchbook MobileX’은 무료버전으로도 가용도가 높다는 것이 사용자 평가다.
필압감지 기능을 비롯해, 최대 25배까지 확대해 그릴 수 있어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고, 페인터처럼 여러 브러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에어브러시 기능까지 탑재됐다. 무료버전에서는 최대 3개까지 레이어를 지원하며, 사진을 불러와 그 위로 그림그리기도 가능하다.
팀작업에 '딱' 가벼운 클라우드 서비스 ‘Dropbox’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과 문서를 스마트폰으로 옮길 때, 또는 스마트폰의 사진을 컴퓨터로 옮길 때, USB 저장하드와 SD카드 없이 실시간 연동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컴퓨터와 컴퓨터도 연동가능하다.
기존의 웹하드가 사이트를 열고 전송하는 방식이었다면, 드롭박스는 컴퓨터에 생성된 폴더로 공유 파일을 이동시키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바로 전송되기 때문에 이동삭제가 간편하다.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용량은 2기가바이트.
특히 이 어플의 신규 계정은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등록하며, 실시간으로 파일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팀작업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사진찍고, 대상지 가상디자인 ‘iScape’
iScape는 작은 스케일의 대상지에 식물과 시설물 적용모습을 간편한 조작으로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총 900개의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적용이 가능하다.
사용법은 적용예정 대상지를 사진으로 찍고, 그래픽으로 제작된 식물과 시설물을 그 속에 삽입하는 것이다. 펜을 통해 그림도 그릴 수 있다.
제공되는 종류도 교목에서 지피식물을 아우르고 있으며, 조경석이나 계류, 펜스, 포장 등도 폭넓게 삽입할 수 있다. 만들어진 이미지는 SNS를 통해 공유도 가능하다.
-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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