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조경학과 시공현장 답사

라펜트l기사입력2009-10-12

오두환 교수의 지도로 용인 수지 힐스테이트 아파트, 성남 시청사 견학
지난 10월 6일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전공(학과장 김도경) 3학년 학생들은 조경시공 및 적산학(지도교수 오두환)수업의 일환으로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와 성남 시청사를 방문했다.

10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현 힐스테이트는 상현동 주변에서는 보기 드문 800여 세대의 중대형 단지로 호주 ASPEC사가 조경디자인을 맡아 유럽전통 건축디자인을 적용한 아트갤러리 아파트라고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시공에 참여한 권영재 대리(현 디자인)와 함께 아파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조경시공 현장에서 알아야 할 여러 사항들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공부했다. 또한 아파트 조경에 이용되는 바닥재에서부터 수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와 그것들의 가공법에 따라 각각 다르게 이용된다는 점, 또 규격과 시공법, 설계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배움으로써 책을 통해 얻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어렵게만 느꼈던 시공 현장에 대해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힐스테이스 마스터플랜을 설명하고 있는 권영재대리

권영재 대리는 아파트 설계에서 형평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경인은 단순한 설계자, 시공자가 아니라 법정규제와 시공비 등 여러사항을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위치에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힐스테이트 답사를 마친 뒤 일행은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에 건립중인 성남 시청사를 방문했다. 호화시청사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을 사고 있는 이곳은 총공사비가 3,222억 원으로 지하2층, 지상 9층의 건물과 대지 면적이 7만 4452㎡(2만 2300평), 연면적 7만 4309㎡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성남시청사 조감도

성남 시청사는 2010년 1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공사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조경은 아직 그 모습을 완벽히 갖추고 있지 못하였다. 성남 시청사에 도착한 학생들은 일단 시청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 조경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박상욱 과장(현대건설)을 만나 이곳의 조경 계획과 현재 진행 중인 공사 현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박상욱 과장은 “이곳은 녹지율 35%라는 높은 녹지율에 비해 평당 29만원의 낮은 공사비가 책정되어 설계 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증액하고 이식 수목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공사비를 증액할 수 있었다”는 살아있는 현장이야기를 전하며 시공현장에 문외한인 학생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성남시청사건물내부에서 박상욱과장의 설명을 들음

설명을 마치고 일행은 시청사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실내조경을 살펴보며 그곳에서 이용되는 재료와 인공토양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실내조경의 하중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실내조경 공사현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상욱 과장

건물내부를 모두 둘러 본 후 외부로 나가 벽천호수, 바닥분수, 음악분수, 산책로 등을 둘러보며 식재와 포장, 시설물, 시공법, 마감처리 등에 대해 공부하였다. 외부 조경 현장은 바닥공사, 생태연못 등 공사가 진행 중인 공간은 학생들이 시공법과 작업과정을 직접 보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시공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외부공사 진행중인 성남시청사 현장

이번 답사는 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 없이 일반적이고 단순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공간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준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시공 현장을 직접 방문 한 후 학생들은 시각적인 아름다움만을 고려한 설계가 아니라 조경현장에 이용되는 재료와 그것을 적절한 장소에 알맞은 방법으로 설계하고 시공하여야 한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성남시청사에서 오두환교수와 학생들

전미라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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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전공, 오두환, 조경시공, 적산학, 성남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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