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공동주택, ‘특별관리’ 필요
우리관리, 겨울철 공동주택 관리 노하우 밝혀최근 극심한 한파로 인해 일반주택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이용자 등 전국적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공동주택관리업체 우리관리 기술지원실에서는 조금이나마 불편사항을 예방하고자 '겨울철 공동주택 관리 노하우'를 정리했다.
조경수
조경수는 내한성이 증진되기 전인 늦가을에 낮은 기온으로 인한 피해를 입기 쉽다. 내한성이 증진된 겨울에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낮은 온도가 계속되면 수목은 많은 피해를 입는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원활히 움직이던 수목의 세포조직이 파괴돼 동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는 월동준비를 끝내야 한다.
동해 예방방법은 수종과 크기에 따라 피복, 포장, 방풍, 관수, 시비조절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중 공동주택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피복, 포장, 방풍 등이다.
피복방법은 낙엽이나 왕겨, 짚 등으로 지표를 20~30cm 두께로 덮어 겨울 동안 뿌리부분이 얼지 않게 피복해 월동시키는 방법이다. 포장방법은 내한성이 약한 낙엽화목류에서 주로 이용되는 방법으로 짚으로 감싸는 것이다.
방풍방법은 내한성이 약하고 귀한 어린 상록수목에 적용한다. 대나무나 철사로 나무 주위에 지주를 세우고, 찬바람이나 눈 등이 나무에 닿지 않도록 비닐이나 짚 등으로 막는 방식이다.
결로현상
공동주택 입주자들이 겨울철 가장 많이 호소하는 애로사항은 결로현상으로 인한 피해다. 결로현상은 내·외부 기온차이로 인해 단순히 물방울이 생기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벽과 바닥은 물론 가구에까지 곰팡이가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이는 위생상 좋지 않을 뿐더러 삶의 질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도 지적된다.
결로 예방 대책의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는 환기를 시키는 것이다. 아침마다 30분~1시간씩 환기 시키며 습기를 제거하면 어느 정도 방지 할 수 있다. 또한 내부 벽에 결로 방지용 페인트 등의 결로 방지 시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결로 예방을 위해 제습창을 개발한 사례도 있다. 제습창은 한국 전통주택의 창호지 원리를 활용한 것으로 내부의 습기를 외부로 빨아내는 대신 외부의 빗물이나 차가운 공기는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는 성질을 이용해 개발된 건축자재다.
동파
겨울철 기온의 급격한 하락으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공동주택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 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 요령은 수도 계량기 보호통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면서 스티로폼이나 헌옷 등으로 보온처리하고 노출된 수도관과 물탱크, 옥외의 수도시설은 얼지 않도록 보온재를 감아주는 방법 등이 있다.
또한 수도계량기 주변을 비닐로 감싸 테이프로 외기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동파 시 상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미지근한 물부터 서서히 뜨거운 물로 녹이거나, 헤어드라이기로 녹여야하며, 급격하게 가열할 경우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별 다른 호전이 없으면 계량기 앞에 설치된 앵글밸브를 잠가 수돗물이 누수되지 않게 조치한 후 지자체 상수도 사업소에 신고ㆍ접수해야 한다.
보일러 동파
공동주택 중 개별난방 방식을 채택해 보일러가 설치된 곳은 겨울철 보일러 동파에 주의해야 한다. 보일러는 외부에 설치되므로 추운 겨울에 가장 취약하다.
보일러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배관을 스티로폼 등 단열재로 감싸고, 배관이 얼었을 때는 온수 쪽 수도꼭지를 열어놓은 뒤 따뜻한 물수건으로 감싸거나 전열기구로 주변을 따듯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보일러 사용 시 무엇보다도 가스 누출에 주의해야 하며 정기적인 가스밸브 검사를 통해 가스누출을 방지해야 한다.
출처 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김남이 기자 namyee@hous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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