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여름조경디자인캠프를 마치고

"예술과 조경의 접목, 고민했던 시간"
라펜트l기사입력2011-08-01

「예술을 유혹하는 조경」 Start!

예술을 유혹하는 조경?”

처음 캠프에 참가했을 때에는 의아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도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분위기였습니다. 조경을 좀 더 배우고 싶었던 마음에 참가한 캠프였기에 예술을 유혹하는 조경이라는 캠프의 주제가 저에게는 다소 생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캠프를 지내면서 조경하는 사람이 무조건 조경만 알아야 한다는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나, 이번 캠프에서는 조경이 예술과 함께 걸어간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누드 스케치를 배우면서 기본적인 스케치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스케치는 분명히 예술의 의미가 강하지만 결코 조경과 분리하여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캠프 내내 열린 특강을 통해 경제, 예술, 풍수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한 자리에 참가할 수 있었는데, 이 강의들은 어떻게 하면 조경예술을 잘 접목 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예술 > 조경

하지만 캠프를 지내다 보면서 예술적인 측면으로 너무 치우쳐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캠프에 참가한 많은 학생들이 ‘‘조경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정보와 배움을 얻으려고 왔을 터인데, 이러한 바람과는 다르지 않았나 하는 의견입니다. 예술을 조경과 접목하다 보니 조경적인 측면을 조금은 벗어나 예술적인 감각을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키워가며, 스튜디오를 이끌어 나간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재미와 창의성 부분에서는 만족할지도 모르지만 몇몇 학생들은 아쉬움도 컸었다는 후문이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다

조경캠프의 묘미는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데에 있습니다.

여러 튜터들과 전국에서 온 조경학과 학생들을 만남으로써 학교와는 다르게 새로운 인간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각 튜터의 성향과 주관이 있는 크리틱(비평) 내용, 그리고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어떠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 교환도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 간의 친목도 쌓고 여러 정보도 교환하는 매개체로서 캠프는 훌륭한 참여 공간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일단, 이번 조경학교를 통하여 자신감이 커졌습니다.

지방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항상 자신이 없었지만 캠프 참가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방 학교와 수도권 학교의 다른 점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만드는가에 따라 차이가 생길 뿐이지, 자신감을 잃을 필요가 전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밤을 꼬박 새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해서 찾아 볼 수 있었고, 튜터들의 여러 조언과 아이디어를 조금씩 수용해 가면서 조경이란 학문의 흥미를 더 느낄 수 있었던,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김현진 통신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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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여름조경디자인캠프,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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