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금강 세종보 순차개방
2년만에 공사마무리…9/24 개방 시작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본부장 심명필)는 오는 24일 세종보 개방행사를 시작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구간을 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2009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지 약 만 2년만에 금년 말 본류구간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에 앞서 개방을 통해 그간 공사로 인해 접근이 제한되었던 4대강에서 자전거길, 산책로, 체육시설, 오토캠핑장, 수변 생태공원 등 4대강 사업을 통해 설치된 시설과 수변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보다 안전하고 수량이 풍부해진 강에서 카누, 카약, 조정 및 요트 등 수상레포츠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4대강 개방 주제는 “4대강 새물결”
추진본부는 4대강 개방 주제를 “4대강 새물결”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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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새물결”에는 강을 따라 흐르는 물결과 함께 문화가 흐르게하고 지역과 경계를 넘어 소통하는 강의 본질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변화된 우리 강에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 환경, 경제의 흐름을 창조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
“4대강 새물결”을 상징하는 로고는 새로운 물결을 통해 이루어질 행복한 사람·지역간의 화합·녹색성장의 의미를 유기적인 모양으로 표현하여 4개의 강(물)에서 함께 어울려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
로고의 색은 파란색은 물, 하늘색은 푸른 하늘, 연두색은 초록 나무, 주홍색은 친근한 땅의 의미를 담아 강과 강 주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오는 24일 세종보 개방행사 시작으로 순차적 개방
4대강에 건설되는 16개보의 구체적인 일정을 살펴보면, 금강 세종보(충남 연기군)가 9월 24일 처음으로 개방행사를 갖는다.
다음으로 10월 6일 금강 백제보(충남 부여군), 10월 8일 영산강 죽산보(전남 나주시), 10월 15일 한강 여주보, 강천보(경기 여주군), 낙동강 구미보(경북 구미시) 순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10월 22일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기념하는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가 각 수계를 대표하는 한강 이포보(경기 여주군), 금강 공주보(충남 공주시), 영산강 승촌보(광주광역시 남구), 낙동강 강정고령보(대구시 달성군, 경북 고령군)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후 11월 5일에는 함안창녕보(경남 함안군, 창녕군), 상주보(경북 상주시), 11월 12일은 창녕합천보(경남 창녕군, 합천군), 11월 15일은 낙단보(경북 의성군), 11월 19일은 칠곡보(경남 칠곡군), 11월 26일은 달성보(대구 달성군)에서 개방행사가 열리게 된다.
또한, 4대강 경관 명소인 36경(景)도 9월말부터 11월까지 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방될 계획이다.
참여와 체험 통해 4대강의 가치 전달
각각의 개방행사들은 국민들이 4대강의 주인으로서 참여하는 행사, 직접 강에 나와서 4대강 사업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행사, 화려하기보다는 간소하고 소박한 행사로 방향을 잡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지역축제와 연계하여 지역민과 함께 하는 지역 축제의 장이 되도록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10월 6일 개최되는 백제보 개방행사는 백제문화제와, 10월 15일 개최되는 여주보·강천보 개방행사는 여주 도자기 축제와 연계하게되며, 9월 24일 가장 먼저 열리는 세종보 개방행사 역시 방향으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참고로 세종보는 한글의 독창성과 측우기의 과학성을 상징하는 구조로 디자인되었으며, 전도식 가동보를 설치하여 자유로운 수위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세종보 주변으로는 수변스탠드, 자연수로형 어도와 수변 여울 등으로 도심형 수변공간을 조성하여 세종시의 수변 휴식공간으로 기능하게 하는 한편 상하류의 생태연속성도 확보되도록 하였다.
세종보 인근에는 자연형 습지가 잘 보전된 미호천과 합류하는 합강정이 조성되어 있으며, 초화원, 초지군락 등과 함께 그림 같은 금강풍경을 감상해 볼 수 있다. 특히 합강정에는 10만㎡ 규모(110면)의 오토캠핑장도 조성되어 새로운 강변 여가 문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추진본부에서는 오는 21일부터 ‘4대강 콜센터’를 운영한다.
콜센터 번호는 10월 말까지는 1577-4359로 운영되며, 10월말부터는 1877-4000(4川, Fortune)으로 변경하여 운영될 계획이다.
콜센터와 연계하여 온라인에서는 9월 8일부터 ‘4대강 이용 도우미 포털(www.riverguide.go.kr)’을 오픈하고 4대강 이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4대강 개방을 계기로 직접 4대강에 방문하여 4대강 사업을 통해 조성된 자전거길, 산책로, 야구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 수변 생태 공간 등을 체험하고 수량이 풍부해진 강에서 수상레저 스포츠 등을 즐겨보시기 바란다”며, “남은 기간 동안 잔여 공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편의시설, 접근 교통 등도 세심하게 챙겨 국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사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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