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도심정원은 이런 모습 아닐까?”
도심 휴게시설+인터넷+정원
프랑스의 한 휴게시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 야외시설물은 프랑스 디자이너 Mathieu Lehanneur와 영국의 옥외광고기업 JCDecaux가 합작한 작품이다.
휴게시설물에 광고를 게시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보드를 추가하고 상층부에는 식재를 할 수 있는 옥상정원을 겸해 이용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설물이 조성된 공간에서는 잠시 쉬었다 가는 의자가 마련된 것은 물론 무료로 Wi-Fi도 활용할 수 있으며, 시설물 상층부에는 다양한 식물을 식재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Digital Break(디지털 휴식)이라 불리는 이 휴게시설물은 커다란 터치 스크린을 통해 지도와 도시 내 기반시설, 지역 뉴스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건축관련 포탈사이트 Architizer는 ‘Digital Break’에 대해“19세기 여행을 하던 사람들에게 무료로 물을 마실 수 있게 했던 음수대처럼, 21세기 디지털에 목마른 파리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Digital Break 내에서는 노트북을 통해 인터넷을 쓰거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으며, 함께 설치된 의자에는 팔 거치대가 붙어 있어 팔을 올려놓거나 물건을 놓고 쓰기에도 편리하다.
디자이너 Mathieu Lehanneur는 “이미 파리의 모든 공원에서는 Wi-Fi가 무료이지만 이 휴게시설이 공원이나 도심 공간에 조성됨으로써 하나의 목적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팔을 걸을 수 있는 등 편하게 제작된 의자는 사람들이 이 휴게시설을 더욱 찾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글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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