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학교BTL 너도나도 ‘군침’

Xi초등학교, I'PARK중학교 개교하나~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0-09-06

학교건설 사업에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동부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사들은 동네건설사나 시공하던 학교사업에 대형사가 속속 참여하고 있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일 민자업계에 따르면 올 교육부BTL사업에 대형건설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택경기침체와 PF사업 표류로 인해 대형사가 중소사의 시장까지 진출했다고 밝혔다.

700억원 규모의 별내초 외 3개교 사업에서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건설, 대우조선해양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서창2초 외 3개교에는 GS건설, KCC건설, 현대엠코, 남영건설이 사업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동부건설 또한 상현2초 등 2~3개 사업에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현대엠코는 상현고외 2교와 민락고 등을 준비하고 있고, 한화건설은 소마초 외 2교 등 3~4개 사업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코오롱건설, 금호건설, 계룡건설 등 중대형사들도 학교BTL사업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대형사의 학교시장 진출은 주택경기 침체와 함께 공사비가 평당 380만원 가량으로 상승하면서 실행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이 번들링 규모를 500억원~700억원으로 묶으면서 사업이 대형화된 점도 대형사 참여에 한몫했다.

하지만 대형사의 학교사업 진출에 대해서 업계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N건설사 관계자는 “BTL사업 이전에는 4,5등급 건설사나 시공하던 학교공사에 초대형기업이 진출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며 “주택경기가 침체됐다고 해서 중소사 일을 뺏는 대형사가 과연 대형사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견사가 대형사 사업에 저가공세로 경쟁하면 ‘건설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몰면서 자신들이 급하면 중소사 시장을 뺏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사의 학교공사 참여에 따라 이전 BTL시장의 주류를 이뤘던 50~100위 건설사가 대거 대형사의 회원사로 전환되고 있다. 즉 영업력이 뛰어난 대형사와 경쟁해서 우선협상권을 따낸다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는 영업력을 이용해 사업만 따고 중소사는 하도업체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대형사 임원은 실적이, 직원은 현장이 필요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경기가 침체되면 대형사는 주택사업부가 축소되고 말지만 중소사는 회사자체가 없어진다”며 대형사의 학교공사 참여를 지적했다.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정장희 기자  ·  한국건설신문
다른기사 보기
h2hideo@conslove.co.kr
관련키워드lBTL, 건설사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최근인재정보

인포21C 제휴정보

  • 입찰
  • 낙찰
  • 특별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