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수주목표 1/3도 못 채워

해외수주 급등하고 국내수주 급감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0-10-03

대형건설사들이 수주목표의 1/3도 채우지 못하는 등 심각한 수주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건설경영협회에 따르면 30대 회원사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0대 건설사의 연초 수주목표 대비 평균 실적이 33.8%에 그쳤다고 밝혔다.

보통 상반기 수주가 총 수주의 40%라는 점을 감안하면 10%가량 수주량이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기준금리가 오르고 출구전략이 본격화됐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된데다 공공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발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리비아·이란 발 해외건설 악재 등이 대형건설사들의 수주량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문별 수주 달성률이 공공(28.7%) 국내(31.7%) 쪽이 민간(33.6%), 해외(38.9%)쪽에 비해 훨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며 대형 공공사업의 부진이 수주달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30대 대형건설사 대부분이 4분기에 이르러 올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내년 건설사들의 유동성 악화는 더 심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상반기에 부진했더라도 하반기에 만회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면서 “물론 지난해 공공발주가 늘어나면서 올해 목표치를 높게 잡은 것도 목표치 달성을 못하는 이유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저가수주로 인한 수익성악화도 우려되고 있다. 올 30대 대형사의 상반기 수주액은 총 51조여원으로 작년 상반기 46조5천706억원 보다 늘었다.

하지만 이는 해외수주실적이 127% 가량 폭주하면서 쌓은 실적으로, 국내 공공수주는 13%가량 줄었다.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정장희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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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hideo@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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