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은행나무로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오드리 헵션 아들 션 헵번 제안라펜트l기사입력2015-04-10

셥 헵번 ⓒ트리플래닛
전남도 진도군 팽목항 부근에 ‘세월호 기억의 숲’이 조성된다. 숲 조성에는 할리우드 스타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이 나섰다.
10일(금),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오드리 헵번 가족이 함께 모여 ‘세월호 기억의 숲’의 첫 번째 나무들을 심었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오드리 헵번의 가족과 416 가족협의회,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이 함께 조성한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천 년을 넘게 살 수 있는 ‘은행나무 숲’으로 만들 예정이다. 가을이면 노란빛으로 물드는 은행잎은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을 물들였던 노란 리본을 떠올리게 한다.
숲에 세워질 기념물에는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과 생존자 학생들이 보낸 메시지와, 오드리 헵번 가족을 비롯해 숲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각인될 예정이다.
‘세월호 기억의 숲’을 제안한 션 헵번은 지난해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사건으로 수많은 아이들이 희생된 것에 마음이 아파 어머니 오드리 헵번의 유언을 실천하기로 한다.
고통 받는 가족을 위로하고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세월호 기억의 숲’이 바로 그 실천이다.
“기억하라. 만약 네가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을, 네가 더 나이가 들면 두 번째 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것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오드리 헵번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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