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간정보 전문인력양성·일자리창출 두 마리 토끼 잡아

공간정보 기업-학생 매칭 프로그램 ‘잡페어’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17-05-25


“고객이 지형정보시스템 서비스를 받을 때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고객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업데이트와 정확한 정보입니다.”
“손쉬운 접근과 빠른 처리가 중요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공간정보 특성화고 취업지원 프로그램 : 잡페어’가 지난 23일(화)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개최됐다.

본 프로그램은 이번 포럼은 공간정보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특성화고 공간정보학과 학생과의 매칭을 통해 공간정보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잡페어에는 공간정보기업 ㈜고백기술,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대지이엔지, THINKWARE, ㈜엠아이웍스, 지아이에스21, ㈜지오스토리, 천우항측, ㈜첨단공간정보 9개 업체와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울산기술공업고등학교,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 70여명이 참여했다.

오종민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팀장은 “현재 많은 기업에서 특성화고 인력들을 채용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매년 기업설명회, 학생들을 위한 취업캠프, 그리고 잡페어 그룹면접까지 운영하고자 하니 내년에도 계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간정보 특성화고등학교는 2014년 3개 고등학교에서 1학년부터 시작했고, 올해 2월 처음으로 82명 정도의 졸업생을 배출, 74.4%가 취업에 성공했다.


오종민 공간정보산업진흥원 팀장

이날 행사는 5인 1조의 그룹면접의 형태로,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잡페어를 통해 선발된 학생은 최종면접 혹은 현장 채용의 기회를 얻게 된다.

공간정보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전문분야를 공부한 후 바로 취업을 한다면 졸업생들에게 산업기능요원으로 갈 수 있는 병역특례가 주어진다. 아울러 공간정보 특성화고 졸업생을 채용하는 기업은 1순위로 산업기능요원을 채용할 수 있다.

실제로 면접 중 빠른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다른 학생들이 대학에서 학력을 쌓을 때, 특성화고를 졸업해서 먼저 경력을 쌓을 수 있고, 병역특례를 받아 공간정보 분야의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답변한 학생도 있었다.

면접에 참여한 업체와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허석 ㈜엠아이웍스 상무이사
잡페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엠아이웍스는 내비게이션을 제작 판매하는 업체 ‘아이나비’의 자회사이다. 공간정보 일을 전문으로 하다 보니 전문화된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통 사회경험이 어느 정도 있어야 공간정보와 관련된 개인의 노하우가 쌓이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공간정보 관련 교육을 받는다면 보다 빨리 능력 있는 인재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면접을 진행해본 소감은?
우선 고등학생들이다 보니 교과과목에만 집중되었고, 사회적인 지식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 시기에 대학교나 사회에서 다른 경험을 쌓기 전에 본인이 하고자 하는 분야로 취업을 해서 전문적으로 일을 한다면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보다 더 많은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잡페어 프로그램의 장점이 있다면?
여태까지 공간정보 분야에 대한 특성화된 교육과정이 없었는데, 고등학교에서부터 커리큘럼이 생기고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면서, 여태까지는 사각지대에 있던 산업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앞으로 GIS나 공간정보 관련 산업이 점점 발전할 것이라 생각하며, 많은 지원이 기대된다.


곽대영 울산기술공업고등학교 학생(19)
참여계기와 준비기간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취업캠프에 참가했다. 심층교육으로 각자의 장점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었으며, 연장선사에서 잡페어에 참여하게 됐다. 공간정보학과로 진학한 1학년 때부터 3년 가까이 취업과 면접에 대한 것을 배우고 있다.

공간정보의 매력이 있다면?
처음에는 공간정보에 대해 몰랐던 것이 많았으나 배워가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매력을 느꼈다. 특히 얼마 전 유행이었던 ‘포켓몬Go’는 충격이었다. 증강현실과 지도읽기가 만나 어른, 아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이 나온 것이다. 공간정보를 배우면서도 공간정보를 이용한 게임이 나올 줄은 몰랐다.

또 ‘라이언’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영화는 기차역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다섯 살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구글 어스를 통해 잃어버린 집과 가족을 찾는 내용이다. 공간정보를 통해 무궁무진한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지도상에 골목길, 좁은 길까지도 세세하게 나오는 지도를 제작하고 싶다. 관광과도 연결할 수 있고, 위험상황에 대처했을 경우 피신할 수 있는 길을 알려줄 수도 있다. 나중에는 생각만으로 위치를 찾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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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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