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활동, 노인 우울증 24% 감소 효과
농진청, 노인대상 텃밭정원 프로그램 실시라펜트l기사입력2014-08-14

주말 농장 텃밭 활동 참여 전․ 후 우울 감소 효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노인 대상 텃밭정원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 결과 우울증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텃밭정원 프로그램은 지난해 4월∼11월까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실버 주말 농장에서 65세 이상 노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명이 한 조를 이뤄 13.223㎡(4평)의 텃밭을 운영‧관리하는 방식으로 상반기 14회, 하반기 13회로 총 27회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공동체 정원의 구성 요소인 생산·교육·기부·예술·이벤트 5가지 주제와 감각·감성·인지·행동·관계 5가지 체험 유형을 신체적(감각, 행동), 정신적(감성, 인지), 사회적(관계) 건강과 연계해 기획했다.
상반기에는 △상추 등 채소류 씨 뿌리기, △고추, 토마토 등 열매채소 심기, △꽃밭 가꾸기, △다양한 재배법 및 수확, △컬러 푸드 영양 교육, △액자와 꽃병 만들기 등을 했다. 또, 가든파티에 가족과 친지를 초청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가을 텃밭 준비 단계로 △잡초 정리, △밑거름 주기, △텃밭디자인부터 가을 작물 심기와 친환경 농법, △허수아비 만들기, △허브차‧꽃차 만들기 등을 운영했다. 아울러 텃밭정원을 기억하며 나만의 액자로 만들었으며, 장애인센터에 배추를 기부하기도 했다.
텃밭 프로그램의 결과, 장애인 아동센터와 연계한 고구마 수확 행사와 배추 기부 등으로 노인들에게 세대와 지역을 통합하는 중요한 공간인 텃밭정원의 주체가 됐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참여한 노인들은 “텃밭은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기회”, “일주일 동안의 스트레스 해소하는 날”,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정순진 연구사는 “노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소규모 텃밭에서 운영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도시민은 물론, 노인 복지 기관에서도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전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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