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단가 분기별 협상 ‘불만 팽배’

4월~6월까지 3개월분 단가 71만원 협상도 논란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4-05-03
제강사와 건설사간 철근단가를 3개월 단위 협상으로 진행키로 한 가운데 2/4분기 철근단가가 71만원으로 책정됐다. 

자재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매달 철근단가협의를 통해 철근 단가를 협상했다. 그러나 극심한 건설 경기침체로 지난해 9월부터 단가협상이 6개월 동안 극심한 마찰을 빚어 왔다. 지난 2월 이후에는 분기별(3개월분)로 협상하자는 것에 합의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4월부터 6월까지의 협상된 철근단가 71만원은 전월대비 -1만5천원 하락한 가격이다. 그러나 철근단가를 놓고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단가 협상에서의 불만은 가격과 기간이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현재 냉연강판의 가격이 8% 인하한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철근단가 -1만5천원 인하는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다. 

A업체 관계자는 “이번 철근단가 수준은 기존 ’13년 단가 수준과 동일선이지만 냉연강판 8% 인하된 것을 고려할 때 고철가 차지 비중을 본다면 -2만5천원에서 -3만원선 가격 하락선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자재 업계의 3개월 단가 협상은 예외적인 일이다. 이를 놓고 분기별 협상은 스크랩 하락 추세인 현 시점에서 불리한 협상이라는 지적이다. 

B업체 관계자는 “지금 현재 철근가격은 하락추세에 있다. 생산자 물가지수와 연동해 그 다음 분기에 적용해 준다는 보장이 없다”며 “3개월 단가 협상은 건설사 입장에서 불리한 카드”라고 설명했다.

기준가에 대한 툴도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모 건설사 관계자는 “협상 가격 산출과 관련해 기본적인 툴이 명확하지 않아 단가협상이 무의미하다”며 “고철가 대비를 반영한 원가분석 자료 데이터가 명확해야 건설사들이 단가 협상에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4월 현재 제강사는 추가적인 스크랩 가격 인하를 스크랩 업계에 통보하며 지속적인 스크랩 약세장을 연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한편 철근 시장의 경우 해외 스크랩 시장도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지속적인 관찰이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당분간 철스크랩 가격은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철강사와 건설사간 단가를 놓고 마찰이 예상된다.
_ 박상익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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