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 인기부활 청약열기 확대
다양한 부대시설로 ‘차별화’ 성능2008년 이후 시작된 부동산 침체로 한동안 시들했던 고급아파트 인기가 부활하고 있다.
분양시장의 회복과 함께 삶에 만족도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주거상품에도 고급화, 차별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시장에는 고급 주택형으로 통하는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열풍이 거세다.
지난해 6월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인왕산2차 아이파크’의 테라스 평면인 841㎡는 최고 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바 있다.
또 올해 4월 분양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펜트하우스 청약경쟁률은 7.25대 1에 달했다. 그 동안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높은 분양가의 중대형 아파트 청약 성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2천800만원대인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3천800만원대의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등은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최근 개발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영종하늘도시에서 중대형 고급 아파트로 구성된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도 지난 5월 이후 한 달여 기간 동안 15%의 물량이 팔렸다.
지하 3층, 지상 26~36층 1천36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101~204㎡의 초고층 아파트로 조성됐다. 단지 내 조경면적이 3만7천184㎡로 축구장 5개 크기에 달하며, 옥상조경, 잔디광장과 수경시설, 비발디플라자, 원형수경광장 등이 있다. 중층에 필로티를 설계해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
신규 분양도 잇따른다. 신안은 오는 7월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96~101㎡의 총 964가구가 분양된다.
여성전용 커뮤니티공간인 퀸즈아틀리에와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GX룸, 키즈룸 등이 조성된다. 내부는 EO등급과 HB마크인증을 받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호반건설은 6월, 대구 테크노폴리스 최초로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 ‘호반베르디움 더 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10~20층, 13개동 전용면적 98~111㎡의 총 887가구 규모다. 단지 내 수목과 수경시설인 달빛연못 가든과 바닥분수인 커뮤니티 가든이 조성된다.
신흥부촌으로 떠오른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CSCEC이 7월 ‘엘시티(LCT)’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 바다를 바라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와 피트니스 센터, 헬스케어 시설이 들어선다.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지상 7〜85층, 총 882가구 규모의 주거타워 2개 동으로 구성된다.
- 글 _ 김덕수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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