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수주 급감, “경영난 악화되나”
발주량 급등한 지난해 대비 60~70% 수준
지난해 3천161억원을 수주했던 도화종합기술공사가 올해는 2천112억원을 기록하는 등 엔지니어링업계 수주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지난해에는 4대강의 여파로 수주량이 급등했을 뿐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반적인 수주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15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수주량이 올해에는 급감하고 있다면서 10월말까지 통계로는 지난해의 60~70%밖에 수주하지 못했고, 연말 대기중인 계약체결분이 거의 없어 현재의 수치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각 사별 수주량은 ▷도화종합기술공사 3천161억원→2천112억원 ▷(주)삼안 2천572억원→1천694억원 ▷유신코퍼레이션 2천178억원→1천633억원 ▷한국종합기술 2천329억원→1천585억원 ▷동명기술공단 1천807억원→1천419억원 등으로 상위 5개그룹을 형성했다.
이후 순위는 ▷건화엔지니어링 1천633억원→1천156억원 ▷동호 1천206억원→1천63억원 ▷이산 1천236억원→1천19억원 ▷동부엔지니어링 1천70억원→800억원 ▷동일기술공사 1천18억원→604억원 ▷선진엔지니어링 888억원→763억원 ▷서영엔지니어링 872억원→661억원 ▷제일엔지니어링 681억원→624억원 ▷수성엔지니어링 941억원→469억원 ▷삼보기술단 929억원→459억원 ▷평화엔지니어링 1천37억원→452억원 ▷청석엔지니어링 511억원→440억원 ▷다산컨설턴트 430억원→430억원 ▷경동기술공사 638억원→390억원 ▷천일엔지니어링-475억원→303억원 등이다.
유신코퍼레이션, 동호, 다산컨설턴트 등은 지난해 수주량을 유지하면서 순위를 1~2단계씩 올렸다.
반면 지난해 평화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삼보기술단 등은 수주량이 절반으로 줄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해와 올해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대형사는 수주량을 일정부분 유지한 반면 중견사는 지난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당 생산성은 대형사가 1억1천~3천만원을 유지한 반면 중견사는 6~7천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즉 엔지니어링업계 또한 건설업계와 마찬가지로 수주의 부익부빈익빈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주량 급감은 발주량이 급증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낮아졌을 뿐 대체적으로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4~5년전만해도 1위 업체의 수주액이 1천억원 수준이고 중견사는 200~300억원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대강의 여파로 엔지니어링사의 수주량이 기형적으로 높았을 뿐 전체적인 수주신장세로 볼 때 적절한 수준”이라며 “다만 대형사 위주로 수주가 진행되다 보니 인원 100명이내의 엔지니어링사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SOC발주가 올해보다 더 줄어 대형사를 제외한 대다수의 엔지니어링사가 경영난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 정장희 기자 · 한국건설신문
-
다른기사 보기
h2hideo@ conslo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