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서울의 봄꽃길로 소풍가볼까?

서울시, ‘서울 봄꽃길 100선’소개
라펜트l기사입력2013-03-30

서울시가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는 봄꽃길을 소개하기 위해 서울 봄꽃길 100을 내놓았다.

 

시는 서울시내 전체 공원, 가로·하천변 등 총 길이 180km에 달하는 봄 꽃이 아름다운 길 100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100개소의 봄꽃길은 △공원내 꽃길 36개소, △가로변 꽃길 30개소, △하천변 꽃길 31개소, △녹지대 3개소이다. 이는 장소의 성격에 따라 5가지 테마로 분류됐다.

 


영등포구 안양천제방 벚꽃

 

대형공원

시가 추천하는 봄나들이 하기 좋은 꽃길은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이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며 첫손에 꼽은 곳은 대형공원이다.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과천 서울대공원 등이 포함됐다.

 

중랑캠핑숲은 공원으로 조성되기 전 배나무 과수원이었던 지역으로, 현재도 하얀 배꽃이 장관을 이룬다. 또 북서울꿈의숲에는 큰길을 따라 왕벚나무가 줄지어 있으며, 창포원의 창포꽃과 계류, 초화원 주변의 수만본의 야생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남산은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인다. 시는 산벚나무가 온통 만발하는 시기를 4월 중순경쯤으로 예상했다. 서울숲 역시 생태숲 구간의 왕벚나무가 화려하다.

 

어린이대공원에는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 가득 메우고 있어, 벚꽃이 만발하면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아울러 서울대공원은 순환도로의 왕벚나무가 인상적이다.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해 꽃이 일주일 정도 늦게 핀다.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들도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시는 주변의 문화공간이나 맛집들과 연계해 산책하기 좋은 곳을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 서서울호수공원 등이 있다.

 

보라매공원은 서문 진입로로 들어서는 300m가 진달래와 붓꽃, 야생화로 펼쳐져 장관이다.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 또한 멋진 벚꽃순환길이다. 인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석촌호수에는 붓꽃 등 야생화 30만 본이 심겨져 있어, 거대한 봄 꽃밭이다. 또한, 서서울호수공원은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핀 왕벚나무 꽃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 가족단위의 피크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삼청공원은 공원 경관과 어우러진 벚꽃과 때죽나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인근의 삼청동, 가회동의 문화공간과 성북동의 맛집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시는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꽃길로,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을 꼽았다.

 

인왕산에서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광진구 워커힐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2차로 도로를 걸쳐 피어나는 벚꽃을 드라이브하면서 볼 수 있다.

 


 

 

산책·운동하면서 즐기는 꽃길

산책과 운동에 좋은 봄꽃길은 평상시에도 산책코스로 사랑받는 한강과, 하천을 따라 조성된 곳이 선정됐다.

 

중랑천의 제방 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의 산책로변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피어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불광천변, 안양천변, 양재천변, 남산공원 순환로, 청계천 등이 있다.

 


 

 

색다른 봄꽃을 만나려면

시는 봄꽃으로 유명한 개나리, 벚꽃 이외의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도 소개했다. 서울창포원에는 15m²규모의 붓꽃원이 있어,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양천구 신트리공원, 강동구 허브천문공원에서는 여러가지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은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축제도 함께 즐기자

봄꽃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4월 중 열리는 축제에 참여하면 된다. 남산공원 100만인 걷기대회를 비롯해 천호공원과 한강여의도에서 개최하는 봄꽃축제가 있다.

 

‘2013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 4 13일과 5 11, 2회 열린다. 또한, 4 12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지는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에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4 12일에는16회 응봉산 개나리축제가 개최된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굳이 멀리 가지 않고도, 서울시내에서 다양한 봄꽃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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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봄꽃길, 서울 봄꽃길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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