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주민, 훼손된 나무뿌리 복원 직접 나선다
'훼손 나무 흙덮기 캠페인' 펼쳐…
앙상하게 드러난 등산로의 나무뿌리에 새 흙이 덮인다.
서울시 강서구는 봉제산, 개화산, 수명산, 까치산 등 10개 등산로, 4,070m를 대상으로 훼손된 나무뿌리에 흙 덮기 캠페인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이용주민이 직접 덮어줄 수 있는‘자발형 주민운동’으로 실시된다. 특히, 4월과 10월, 2회에 걸쳐 대대적인 캠페인과 행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등산로별 2개소씩 총 20개의 흙 보관상자가 설치되고, 3,000개의 포대가 준비된다. 보관상자에는 흙 은행에서 조달 받은 흙과 마곡개발 지구에서 발생하는 조경토에 낙엽퇴비를 섞은 흙이 구비된다.
구 관계자는 “훼손된 산림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복원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숲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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