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문화와 예술, 소통이 있는 ‘제2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의 개막식이 개최됐다.

서울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도시농업박람회는 서울시와 경향신문이 주최하고 농업 관련 단체와 기업 40여 곳이 참여했다.

개막식은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경향신문 송영승 사장, 이병호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및 많은 도시농업단체와 시민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멘트, 콘크리트 문명 속에서 도시농업은 시민들에게 행복을 가꿀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사회는 수많은 스트레스로 범죄, 자살 등이 많았는데 도시농업으로 많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한해 동안 3000명이 넘는 도시농부가 탄생했는데, 도시농업은 행복을 가꾸는 것 외에도 일자리 창출 등 앞으로의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진행하니 박람회를 통해 많은 시민이 행복을 안고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타악그룹 라퍼커션의 재활용악기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념모종심기, 상자텃밭기증식이 진행됐으며, 시민들에게 모종과 유기질비료 나눠주는 이벤트도 함께했다.

 

박람회는 6가지 콘셉트로 각기 다른 특징의 전시관과 모내기 생태체험장, 채소모종 나눔, 커피버섯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함께 진행 중이다.

‘도시농업’ 알고싶어요

먼저 전시는 정보관, 국제관, 텃밭관, 순환농업관, 가든관, 기업관으로 나눠져 전시되었다.

‘정보관’은 서울과 세계의 도시농업정보와 각종 농기구가 전시되어있는 1층과 베란다텃밭과 재활용텃밭 등으로 전시된 2층으로 나눠져 도시농업의 이해를 돕고 있다.

‘국제관’은 일본과 대만 전문가가 강연하는 ‘도시농업워크숍’이 진행된다. 첫날은 후지무라 야스유키가 '‘도시농업과 적정기술’에 대해 설명했으며, 워크숍은 6월 2일까지 계속 되어 국외 도시농업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정보관’을 둘러보는 사람들

‘국제관’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농업’ 시작하고 싶어요

‘기업관’에서는 20여개 사회적기업ㆍ도시농업기업 등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에코그린팜’은 한국마사회 경주마의 마분(말똥)을 사용하여 퇴비를 만드는 업체이다. 특별사료로 철저하게관리 된 경주마의 마분으로 만든 마분퇴비 ‘말똥말똥 마력’, 도시농업용  ‘말똥말똥 흙밥’, 상토 ‘말똥말똥 마분토’등의 제품을 개발하여 이번 도시농업 박람회에서 선보였다.

‘불광대장간’은 서울 시내의 60년 전통 대장간으로 도시 농부들 사이에서소문이 자자한 업체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도시농업에 필요한 농기구들을 전시해 소개하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인 ‘실내디시가든에코디자인’은 실내정원을 꾸미는 다양한 방법을 선보이며, 1회용 플라스틱컵을 이용해 화분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캔두정원, 한국도시농업㈜, 뜰안의 행복 등 많은 업체들이 참여해 가정에서 쉽게 가꿀 수 있는 화분, 상자텃밭 등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씨앗, 모종, 흙 등에 관련된 많은 업체들도 참가해 도시농업에 필요한 각종 제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다.



‘도시농업’ 체험해보고 싶어요~

재활용 상자텃밭을 전시하는 ‘재활용관’과 시민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순환도시농업관’도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 흙살림연구소, 에코21 등 10개 시민단체는 ‘순환과 재생’을 주제로 △생수통 페트병을 재활용해 텃밭용 빗물받이 만들기 △여치집 만들기 △병충해 예방 및 방제 체험 △쌈채소 화분만들기 △오감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농업박람회는 오는 6월 2일까지 시청앞 광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