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빛둥둥섬 ‘연내 부분 개방’

운영지체보상금 92억 공공성 확보에 전액 투자
라펜트l기사입력2013-09-14


물 위에 떠 있는 수상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을 받았던 한강 세빛둥둥섬이 올 하반기 부분 개방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면 개장한다.

 

우선 서울시는 세빛둥둥섬 내부 작품 전시공간에 한강옛사진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 오는 10 6()까지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이외에도 외부 공간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방한다.

 

나머지 인테리어 작업이 필요한 내부 공간은 내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공연, 전시, 수상레포츠 등 문화 레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12() 세빛둥둥섬에서 박원순 시장과 최대 출자자인 ㈜효성 이상운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세빛둥둥섬 운영 정상화 합의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빛둥둥섬은 준공 이전인 2010 9월부터 사업시행자인 ()플로섬에서 운영사 선정에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불구하고 3년 동안 운영사가 선정되지 않았고, 2011 6월 이후에는 연결도교 구조개선공사가 지연되면서 개장 또한 연기됐다.

 

이후 금년 7월 세빛둥둥섬 진출입을 위한 연결도교 개선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서울시와 세빛둥둥섬의 최대 출자자인 ㈜효성이 적극 협상에 나서 운영 정상화 합의에 이르게 됐다.

 

서울시와 ㈜효성의 세빛둥둥섬 운영정상화를 위한 협약 주요 내용은 30년 무상사용 기간→ 20년 단축, 10년 유상사용 후기부채납 인정 운영지체보상금 92억 세빛둥둥섬 공공성 확보에 전액 투자 등 그동안 서울시 감사과정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먼저 당초 30년으로 명시됐던 무상사용 기간은 20년으로 단축하고 무상사용 기간 이후 10년은 유상사용하기로 했다.

 

, 서울시가 제시했던 선기부채납 방안은 당초 협약대로 후기부채납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는 선기부채납을 할 경우 ㈜플로섬이 세빛둥둥섬에 대한 소유권이 없어져 이를 담보로 한 1000억 원에 가까운 대출의 자체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영 지연에 따라 서울시가 ㈜플로섬에 부과한 지체보상금 92억 원은 세빛둥둥섬 사업의 공공성 추가확보에 전액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서울시 조례를 만들어 정할 예정으로, 시민들이 보다 폭 넓게 세빛둥둥섬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앞으로 ㈜플로섬은 전체 운영계획 수립 및 운영사 선정에 들어가게 되며, 서울시는 운영 활성화에 적극 협조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이번 운영 정상화 합의 조인식을 통해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세빛둥둥섬의 개장을 가시화 할 수 있게 됐다앞으로 세빛둥둥섬 운영 활성화는 물론 공공성 확보에도 노력해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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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수상복합문화공간, 세빛둥둥섬, 효성, 서울시, 플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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