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석유비축기지 ‘첫 삽'
시민문화공원으로... 2017년 4월 준공 목표라펜트l기사입력2015-12-30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이 30일(수) 첫삽을 뜬다.
총 14만㎡ 규모의 '마포 석유비축기지'. 1976년 설치된 이후 1급 보안시설로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었다. 이곳이 실내‧외 공연장, 전시장, 공원 등을 갖춘 시민 문화시설로 변신한다. 2017년 4월 준공이 목표다.
서울시는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을 착공,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친환경 복합 생태‧환경‧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킨다고 밝혔다.
사업부지는 총 14만㎡는 △공연장, 전시장, 정보교류센터 등이 들어설 '유류저장탱크'(10만1,510㎡), △공원으로 조성될 '임시 주차장 부지'(3만5,212㎡), △접근로(3,300㎡)로 구성된다.
외부 공간에는 △산책로, △야생화정원, △공연마당 등이 들어서 시민들이 휴식과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주요시설은 △실내‧외 공연장, △기획 및 상설 전시장, △정보교류센터 등이며 1일 최대 1,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석유 4,894만ℓ를 보관하던 5개의 유류저장탱크 중 2개(1번‧2번)는 해체 후 신축하고, 여기에서 해체된 철판을 재조립해 1개 탱크(6번)을 신축한다. 나머지는 그대로 존치하거나 최대한 원형을 보존해 사용한다.
1번‧2번 탱크는 해체 후 암반지형과 콘크리트 옹벽을 이용, 건물을 신축, 다목적 파빌리온(1번), 실내‧외 공연장(2번)으로 변신한다. 3번 탱크는 원형을 그대로 보존해 시민, 학생들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운영한다.
4번 탱크는 기존 탱크 안에 유리천장과 유리벽으로 된 투명 탱크가 들어간 독특한 형태의 기획 전시공간으로, 5번 탱크는 내‧외부의 공간개념을 전환, 내부는 그대로 둬서 기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외부와 콘크리트 옹벽 바깥부분은 '석유비축기지'부터 '문화비축기지'까지 40여 년의 역사를 기록하는 전시장을 만든다.
새로 만들어지는 6번 탱크는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보교류센터'로, 서울의 도시재생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찾아(열람)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드디어 첫 삽을 뜨는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을 통해 과거 산업화 시대 석유를 저장하던 탱크가 그동안 시민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시설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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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마포석유비축기지, 공원, 도시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