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식물도감 ‘서울로 식물산책’ 17일 출간
서울로의 50과 245종의 식물을 모두 담은 책라펜트l기사입력2017-06-16

서울로 식물산책 ⓒ서울산책
“서울로를 한 걸음씩 산책하면서 식물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면 <서울로 식물 산책>을 펼쳐 주세요. 서울로를 걸으며 식물을 볼 수 있도록 길을 그대로 책에 옮겼습니다.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1km의 서울로를 건너와 있을 것입니다. <서울로 식물 산책>은 왜 나무의 이름이 ‘조팝나무’가 되었는지, 궁금했던 나무 이름의 유래와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어 식물을 더 재밌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서울로 식물산책, 머리말 중>
1km 산책길에 담긴 서울의 자연과 도시 이야기
<서울로 식물산책 : 이야기가 있는 식물도감>
서울역 고가는 ‘서울수목원(Seoul Arboretum)’의 컨셉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위니마스(Winy Maas)의 설계를 통해 50과 245종의 식물이 원형 화분에 심어진 형태의 서울로7017로 재탄생했다. 개장 2주 만에 100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많은 시민들이 서울로를 방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식물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로 식물산책: 이야기가 있는 식물도감>은 서울로 위에 있는 다양한 식물을 소개한 책이다. 서울로7017에 식재된 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어 시민들에게 도심속 자연과 식물에 대한 애정을 전하고자 한다.
서울로 위를 걷다 보면 많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나무 이름은 조팝나무래!”, “장미 종류가 이렇게나 많아?” 서울로에서는 나무가 주인공이 되어 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서울로의 나무들은 서울에서 사는 수많은 식물 중 특별하게 선택된 245종입니다. 식물분류학상 ‘과(family)’가 가나다순으로 놓여 있어 식물 간 친척들이 누가 있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식물도감과 같은 서울로를 걷다 보면, 사과나무가 장미과이고 대나무가 벼과라는 재밌는 사실을 발견합니다.<서울로 식물산책, 머리말 중에서>
서울로7017을 따라 산책하며 읽을 수 있는 식물도감
서울로7017에 식재된 식물들은 50개의 과가 가지과(회현동)부터 시작하여 회양목과(만리동방향)까지 가나다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이에 따라 <서울로 식물산책>은 회현동 방면으로 시작하여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에 따라 식물을 소개한다. 또한 서울로7017을 산책하며 만날 수 있는 남대문시장, 서울스퀘어 등 주변 장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담아내고 있다.
<서울로 식물산책>은 책을 들고 산책할 수 있도록 핸드북 사이즈(110x207cm)로 제작됐다.

서울로 식물산책 책 표지 ⓒ서울산책
서울로7017에 대한 시민의 관심으로 만들어진 책
<서울로 식물산책>을 제작한 사단법인 서울산책은 서울역 고가의 보행로 전환 논의 초기부터 서울역 고가를 시민의 관점에서 ‘걷는 도시’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고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 및 지역연구와 축제 등 지역활동을 해왔다. <서울로 식물산책>을 통하여, 서울로7017에 식재된 다양한 식물에 대한 정보와 길로 연결되는 주변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생명의숲과 함께 진행했던 서울로7017의 시민 자원봉사자 ‘초록산책단’ 교육을 기획운영한 인연으로, 도감반의 이야기 수집과 세밀화반의 세밀화가 함께 담겨 있다.
식물에 대한 정보를 얻고 교육하는 데 알맞은 책
<서울로 식물산책>은 자연과 식물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높이는 것 이상으로, 정보를 얻고 교육하는 데 활용하기 좋다. 가다다 순의 식물의 이름을 굳이 외우지 않아도 좋다. 몇 걸음 떼면 서울로 자원봉사자분들로 활동하는 나무를 돌보는 도시정원사, 식물이야기를 들려주는 숲해설사를 만날 수 있고, 세밀화도 그려볼 수 있다. 정원교실에서는 실내 식물들도 볼 수 있다. <서울로 식물산책>은 이러한 경험을 더 깊게 도와준다.
서울로 기념품점에서 2017년 6월 17일부터 판매
<서울로 식물산책>은 서울로7017의 공식 기념품으로 선정되어 6월 17일부터 서울로7017 내 위치한 기념품점에서 구매 할 수 있다. 또한 추후 온라인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서울로 식물산책 : 이야기가 있는 식물도감>은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을 이루는 228종의 식물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가지과부터 회양목과까지 서울에 살고있는 50개과의 수목을 서울로에 가나다 순으로 심은 차례를 그대로 따라, 서울로를 한 발씩 걸으며 책장을 한 장씩 넘겨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식물을 사랑하는 서울시민으로 꾸려진 서울로 자원봉사단 '초록산책단'이 우리 나무들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주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산책길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회현역에서 만리동고개까지 서울로를 걸으며 도심 한복판의 자연을 만끽해보자.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서울산책 (02-702-5996)으로 문의하면 된다.
- 글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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