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친환경 컨텐츠 ‘무엇이 있을까?’
LED램프, 태양광 발전소, 에코 클린하우스 등 조성여수세계박람회는 160년 세계박람회 역사상 최초로 지난 2008년 환경지침을 제정했으며, 계획부터 박람회장 건설, 운영, 사후활용까지 ‘친환경 박람회’의 가치를 적극 실현해나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스카이타워이다. 스카이타워는 방치된 폐시멘트 저장고를 파이프오르간과 해수담수화시설로 재활용한 건물로, 존재 자체가 바로 친환경의 상징이다.
국제관 조감도
국제관과 주제관 옥상에 심어진 잔디는 관람객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도 제공하지만 복사열을 차단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국제관과 주제관의 야간 경관을 아름답게 비추는 조명 역시 LED램프가 사용됐다. LED램프는 무수은, 저탄소 배출로 일반 램프와 비교할 때 최대 88% 에너지가 절약된다.
아쿠아리움 광장 등에는 휴대전화 충전기로 쓰이는 솔라트리 11개가 우뚝 서 있고 그 외에도 박람회장 곳곳에는 태양광 파고라 1개와 태양광 LED 블록 113개, 해풍을 이용한 풍력발전기 12개가 관람객들에게 편의시설 및 체험시설로 제공되고 있다.
에너지파크 조감도
에너지파크에는 2.2MW급 전기를 생산해내는 태양광 발전소가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전기는 연간 263만 kWh로, 약 700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하고, 온실가스를 연간 1,600톤 감축할 수 있는 양이다. 이는 270ha의 산림을 가꾸는 것과 같은 효과다.
관람객들이 친환경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시설도 있다. 엑스포디지털 갤러리 구간과 주제관을 포함해 박람회장 5곳에 설치돼 있는 ‘에코 클린하우스’이다.
관람객들이 음료를 마시고 난 후, 빈 캔이나 빈 페트병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압축되는 기계로, 압축된 캔과 페트병은 모아졌다가 추후 재활용 가공 공장으로 보내진다. 버려진 캔과 페트병을 압축해 분리배출하면 부피 감소는 물론, 탄소 절감 효과가 생긴다. 빈 캔의 경우 탄소 절감 효과가 50g 생기는데, 이 양이면 TV를 세 시간 정도 시청할 수 있는 에너지다. 또 빈 페트병 30개를 재활용하면 성인 양복 1벌을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생긴다.
실제로 여수세계박람회에서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공식 유니폼 티셔츠를 만들고 현재 조직위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착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연료전지를 도입하여 최우수 친환경건축물로 인증받은 한국관과 달리면서 무선으로 충전하는 온라인 전기버스, 박람회장 앞바다에 설치한 해양수질자동측정기 등 여수세계박람회는 각종 친환경 시설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그린 박람회를 실현하고 있다.
-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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