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봄꽃박람회 개막!
스토리가 있는 박람회 엿보기“이번 박람회는 스토리가 있네~”
봄이 왔음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2015 광주봄꽃박람회’가 3월 37일(금) 드디어 문을 열었다. 이번 박람회는 예년과 다르게 꽃을 대량으로 진열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정원’으로 꾸려졌다.
‘쥐구멍으로 들여다보는 광주 저잣거리 정원’이라는 테마로, 쥐구멍형태의 입구를 지나면 조형, 뜨개질,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이 ‘정원’으로 펼쳐진다.
쥐구멍게이트 너머로 바로 보이는 것은 높게 우뚝 선 ‘행복한 꽃-석양을 삼킨 달’이다.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로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정원은 공모전에서 당선된 △연분홍 치마바람, △Up-cycling+healing Garden, △코트야드, △도심속 미로정원, △겨울에서 봄으로, △메도우가든, △과거로의 시간여행 7개의 공모정원과 광주시민으로 구성된 20개 팀이 조성한 한평 가든이 다양한 얼굴로 관람객들을 반긴다.
아울러 생화줄기를 모빌처럼 천장에 매달아놓은 ‘Dry Flower Falling Garden’, 실내정원 전시를 위한 모델하우스 ‘꽃향기 가득 실내외 주택정원’, 논밭의 모습을 천과 바늘로 꾸민 ‘논밭가든’ 등 초청작가의 이색적인 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정원은 필리핀 Los Baños 국립대학교 농업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조성한 필리핀 정원 ‘Garden of Peace’이다. 정원 중앙에 이국적인 모습의 여자 마네킹과 함께 채소와 열대성난류, 바나나건조잎 등을 활용해 만든 정원이다.
그밖에도 ‘어느 정원사의 하루’, ‘건초풀장’, ‘백운교차로’ 등 여러 테마의 저잣거리정원에서는 휴식을 취하거나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