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박물관 리디자인’ 국토해양부 건축디자인 시범사업 선정돼
호미곶 상징형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디자인 마스트플랜도 수립포항시가 제안한 ‘해양강국으로 가는 느낌표! 국립등대박물관 리디자인’이 국토해양부가 공모한 건축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돼 1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국토해양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건축디자인 시범사업에 ‘해양강국으로 가는 느낌표! 국립등대박물관 리디자인’ 제안을 제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평가를 거쳐 시범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28개소가 응모했는데 이 가운데 포항을 비롯한 김해, 부산 중구, 보령시 등 6개 자자체가 선정됐으며 포항은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포항시가 제안한 ‘해양강국으로 가는 느낌표! 국립등대박물관 리디자인’
포항시가 이번에 제안한 내용은 등대박물관 건축물의 외관 색채계획과 전시시설 리디자인 계획, 박물관 주변 환경 정비, 박물관심벌마크와 로고타입 리디자인 계획 등이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에 있는 등대박물관은 매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호미곶 광장과 인접해 있지만 전시기법이 평면적이고 주변 환경과 옥외공간이 혼란스럽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최고 수준의 전시박물관으로 거듭 나는 것은 물론 포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등대박물관의 운영주체인 포항지방해양항만청도 적극 협조하기로 해 국가기관과 지자체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도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호미곶 상징형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디자인 마스트플랜을 수립한 바 있어 이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건축디자인 시범사업 심사단은 평가의견에서 “등대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으로 지역유산인 호미곶 등대와 연계하면 좋은 관광명소가 될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건축물 리모델링, 야외전시장 공원 등을 재정비해 호미곶 광장과 연결한다면 방문객을 위한 가치 있는 장소로 재생될 것”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 강진솔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