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조경학과 창립30주년 기념식

선배특강서 "나무알고, 영어공부 열심히 하길"
라펜트l기사입력2010-05-17

지난 4월 29일(14:00~18:00)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 농생대) 1호관 사과센터 2층 와성홀에서 조경학과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선후배 만남의 장(조경에 대한 이해, 꿈, 미래를 향한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선후배 만남을 통해 전공을 더욱더 이해하며 접근하며 미래를 향한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 행사의 토론자로 공공부문 정상영(대구 광역시청 도시디자인 총괄본부), 설계분야의 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 상무, 시공의 김태현(화성산업)차장, 공기업 분야의 조창우(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 그리고 학계의 김수봉(계명대학교 생태디자인학과)교수가 참여했으며, 학과장 이현택 교수, 이기철 교수, 박인환 교수, 정성관 교수, 김용수 교수, 조현주 조교가 참석했다. 또한 조경학과 졸업생 , 대학원생 및 학부생 95명과 조경에 관심이 많은 타과 학생 30명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토론은 인사말, 토론자 소개 및 발표, 토론, 맺음말의 식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많은 학우들의 참여로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였다. 

패널들은 조경가로서 자기분야를 뛰어 넘는 상식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융합의 시대에 맞추어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창조적인 능력까지 필요하다고 했다.

이우송 대학원생은 "지방과 서울 중 어디에서 근무하는 것이 나은지?", "사회 초년생(1~3년차)들이 일을 중단하는 현상, 대학원 진학을 기피하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서은실 상무는 "지방과 서울의 업무에 있어서 규모의 차이, 그리고 디테일의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나, 예전과 달리 서울과 지방사이에 기회 및 정보의 차이가 인터넷, 교통 등의 발달로 인해 많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사회 초년생들의 일을 포기해버리는 상황에 대해서는 "준비가 덜 되었거나,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이 그러한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학원진학, 인턴 혹은 실습생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조금이나마 줄여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경남 학부생은 "시공은 남자들이 설계는 여자들은 설계를 주로 하는 경향이 있는 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조경업무에 있어 급여문제" 등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그 질문에 대해 김태현 차장은 "마음가짐의 차이이지, 설계·시공 딱히 정해진 분야는 없다"며, "그렇게 한정짓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실제로도 현장에 나가보면 시공팀은 네트워크와 팀워크로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여성이라고 선을 긋는 일은 없다"고 하였다. 추가로 서은실 상무는 "시공업체라 하여도 그 속에서 할 일은 많다. 실제로 엔지니어링사업팀 내에서도 설계팀, 시공상세도팀 등 여러 부서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급여에 대한 문제에 대한 답으로는 "직장을 구하려고 하느냐, 직업을 구하려고 하느냐?"라 하면서, 현재 상황에 비추어 '사람을 구하는 사람들은 사람이 없다'고, '직업을 구하는 사람은 직업이 없다'고 푸념하기 마련이므로, 각자 개인 태도에 있어,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돈이란 것은 자기가 하는 것에 따라 오는 것"이라면서 다시한번 마음가짐에 대해 강조하였다.

이어진 질문으로 "기사자격증이 꼭 필요한지", "회사에서 중요시 여기는 다른 것이 있는지", "학교에서 공무원을 양성해나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이 있었다. 조창우 차장은 "일을 하기 위해선 기초적 소양이 갖추어져야 하며, 남과다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색깔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이를 위해 많이 부딪쳐보고 시도를 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빨리 찾아보는 것이 경쟁력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라고 하였다. 정상영 씨는 "경제가 침체되고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면서 학생들이 공무원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공무원 준비 위주로 하는 수업이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랐다. 공무원이 많은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조경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될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에 이어진 조경학과 30주년을 맞이하여 △향후 학교의 발전 방향에 대한 내용에는 서울시립대, 서울대학교 등의 스튜디오 시스템을 도입하여, 스튜디오 중심의 수업을 통한 피드백과정이 필요하다. △오늘날 경북대가 어느 위치에 있는가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필요하다. △조경학과는 농생대에 있는만큼 식물과 생명에 대한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각각 개인의 특성 분야를 찾아, 세분화시키며 조직적으로 개발시키는 전략화작업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개진되었다.

끝으로 참석한 토론자들은 "객관화된 실력만이 자신을 표현하는 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조경가로서 △나무에 대해 좀 더 알 것, △영어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 것, △많은 경험을 쌓을 것 등을 당부하면서 행사는 막을 내렸다.

행사를 참여한 윤재열 학생은 "생각치 못했던 고학번 선배들을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았다. 어려운 시간 내서 오셨던 만큼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려고 좋은 말들을 해주려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후배들을 위해 이런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또한 조현정 학생은"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평소의 나태한 태도를 되돌아봄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좋았다."고 하였다.

양희웅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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