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시설은 단지 공원시설의 일부

꽃 한송이 형상화한 서울추모공원
라펜트l기사입력2011-08-11

서초구 원지동 68번지 일대 총 17 1,355㎡면적에 들어서는 서울추모공원은 서울에 소재하는 첫 화장시설로, 최첨단 화장로 11기와 화장시설 전용 진출입도로, 시민공원, 체육공원, 종합의료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조성 중이다.

 


서울추모공원 부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화장시설 건축물은 현재 공정률 70%로 골조공사를 마치고 내부 치장공사를 진행 중이며, 시민공원은 터파기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체육공원은 올해에 토지용도 변경을 마치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화장시설 전용 진출입도로는 10월 말 준공되고, 화장시설과 시민공원은 금년 12월에 완공된다.

 

특히 화장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지역주민 정서를 감안, 36,453㎡ 면적에 2층 높이로 들어서는 화장시설은 건축물 전체를 지하화 해 마치 공원의 일부로 인식되게 설계했다.

 

서울시는지하화라는 특수성이 반환경적 요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능 및 환경적인 측면을 최우선 고려, 환기 및 자연채광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물 중앙홀에 중정(中井)을 설치하고, 지붕에는 청계산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수림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건축물 바닥은 원지반의 12m를 밑으로 파 화장시설을 건축했고, 건축물 주변에는 2∼3m 높이의 둔덕을 쌓아올린 다음 상록수종 및 주변의 자연생태와 어울리도록 수림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화장시설 전용 진출입도로는 시·종점 부분을 터널로 시공하고 화장시설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양측에는 4~5m의 자연석 옹벽을 설치해 도로는 물론 차량까지도 외부의 시선이 차단되도록 배려했다.

 

또 화장시설 건축물을 시작으로 길게 늘어선 부지 전체는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꽃 한 송이의 모양을 형상화했다. ‘추모의 길에 한 송이 꽃을 올린다는 헌화의 의미를 담았다.

 

화장시설 건물의 지붕을 3장의 꽃잎으로 표현하고 화장장과 연계된 추모공간으로써의 공원은 줄기와 이파리를 형상화해 물길과 산책로, 쉼터와 수목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온전한 추모공간으로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서울시는 건물의 동선, 유족 대기실 등 하드웨어와 IT를 활용한 실시간 정보 제공 등 소프트웨어적인 운영시스템도 마련한다.

 

화장시설 건물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한방향으로 화장절차가 진행되는 막힘없는 원스톱 동선으로 설계했다. 입·퇴장 공간은 완전히 분리시켜 유족들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화장시설 건물 2층엔 화장하는 시간동안 유족들이 휴식을 겸한 대기를 할 수 있도록 고인별 유족 전체인원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기실 10(한실5, 양실5)과 편익시설인 식당, 매점, 카페테리아를 배치했다.

 

2층 공간에서는 중정을 내려다보고, 밖으로는 청계산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으며, 외부로 야외데크와 공원을 연계함으로써 사색하고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했다.

 

또 지하에 설치되는 주차장은 외부 공원과 연계하는 공간인 선큰가든(뜨락정원)을 마련해 자연채광과 자연환기를 확보, 지상 못지않은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했다.

 

서울시는 민선4기 출범 이후「서울추모공원」사업을 반드시 해결한다는 의지로 꼬박 3년간 주민과 대화를 계속해 왔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서울추모공원이 화장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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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6738@nate.com
관련키워드l서울추모공원, 추모공원, 화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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