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조경 했더니, 강성 민원 ‘제로’
피톤치드 생성 스트레스 감소효과서울시의 열린 민원실이 눈에 띄게 조용해졌다. 실내조경으로 민원실 환경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근무복을 녹색 근무복으로 교체 한 이후 폭언 민원이 많이 사라진 것.
지난해 10월 서울시 신청사 개청과 함께 문을 연 서울시 열린 민원실은 광범위한 정보공개 청구, 상습적인 시장면담 등을 요구하며, 폭언과 고성을 일삼았다.
서울시는 실내 조경이 전혀 없는 민원실의 다소 차가운 분위기가 민원인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진단하고, 심리조경 전문가에 의뢰해 민원실 내부에 ‘녹색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 결과 폭언과 고성을 일삼았던 강성 민원의 발생 횟수가 매일 5~7차례에서 0~1회로 감소한 상태다.
서울시는 산소와 피톤치드 생성, 오염물질 정화, 유해전자파 억제 및 냉난방과 습도조절이 가능한 기능성 수목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연출하여 예민해진 민원인과 담당공무원의 심신을 편안하게 안정시켜 줌으로써 심리적 민원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내 식물원으로 탈바꿈한 열린민원실의 분위기에 맞춰 민원실 근무복도 실내조경과 조화를 이루는 녹색 근무복바꿨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서울시 열린민원실의 환경개선으로 빠른 민원처리는 물론 정신적 힐링까지 가능한 열린민원실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사례가 강성 방문 민원인 해결책을 고민 하고 있는 타 지방자치단체나 민원부서로 확산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 글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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