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업체들 UN 조달본부 문 두드려라

161억 달러 규모에 한국 수주 7,750만 달러로 고작 0.48% 점유
기술사신문l기사입력2015-04-16
산업부와 KOTRA(사장 김재홍)가 주최하고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가 후원한 ‘2015 UN-한국 공공조달의 날(UN-Korea Procurement Day)’이 뉴욕 UN본부 인근의 One UN 호텔에서 지난 8~9일 개최됐다.

KOTRA가 UN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 현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동 행사는 △UN 조달시장 진출 세미나 △네트워킹 행사 △UN 조달관․기술관과의 1:1 상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휴마시스 등 UN의 주요 조달품목을 기준으로 엄선된 우리기업 20개사와 UN 조달관과 기술간 20명이 참가해 UN의 가치에 맞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참가 분야는 건축, 차량, 운송, 전기․전자, 서비스 등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UN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물 없이 사용하는 샴푸를 선보인 코소아의 담당자는 “세계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UN과 더불어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제품으로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UN 조달관과의 1:1 미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드미트리(Dmitri Dovgopoly) UN 조달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업체들이 UN 조달시장 진출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힘써주기를 바란다”며 처음으로 개최된 본 행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UN 조달시장은 '13년 기준 161억 달러 규모의 완전경쟁 시장으로 전년(’12년) 대비 7.1억 달러 증가한 4.6%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의 '13년 수주 실적은 약 7,750만 달러로 5,260만 달러에 그쳤던 '12년도 대비 47%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KOTRA는 이 같은 UN 시장규모 증가에 맞춰 UN 조달본부가 위치한 뉴욕을 우리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하고, 조달관과 일대일로 비즈니스 상담을 실시한 것은 우리기업들의 UN 조달시장 진출 확대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환섭 KOTRA 중소기업지원 본부장은 “UN 조달금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UNPD(UN조달본부), UNICEF(UN아동기금), UNDP(UN개발계획) 등 주요 조달 기구와의 일대일 상담을 골자로 하는 이번 행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려 있는 UN 조달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 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_ 이태진 기자  ·  기술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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