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런던 도심속 나무들이 수십 억 파운드를 절약한다

영국 통계청 「Woodland natural capital accounts, UK: 2020」 발간
라펜트l기사입력2020-03-25
런던의 잎이 무성한 거리와 정원은 도시의 아름다움을 향상시켰으며, 최근에는 탄소 배출에 대항하고 공기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능으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나아가 도시 내 나무의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평가한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2월 28일 발간한 보고서 「Woodland natural capital accounts, UK: 2020을 통해 나무그늘을 통한 온도 저감만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0억 파운드 이상 절감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근로자들에게 여름철 더운 기온을 견딜 수 있도록 유지함으로써 약 110억 파운드의 생산성 손실을 막았다. 그늘진 나무는 여름 동안 에어컨을 줄이고 작업자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나무가 도시를, 특히 런던을 편안하고 기능적으로 만드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한다. 특히 비정상적으로 길고 더웠던 2018년 런던의 여름은 비용 절감치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영국 전역에 걸쳐 녹지의 비용 절감을 검토하고 있는 ONS의 Natural Capital팀 소속 Hazel Trenbirth에 따르면, 이 연구의 목적은 나무를 심고 녹지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영국의 나무들은, 이를 베어서 얻을 수 있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ONS은 런던 시장실이 일부 자금을 지원했던 2015년 보고서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도시 내 840만 그루의 나무가 연간 약 2,240톤의 오염물질(대부분 오존)을 제거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약 1억 2600만 파운드의 비용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이밖에도 479만 파운드의 가치까지 탄소를 저감시켰고 빗물유출을 완화함으로써 280만 파운드를 절약했다.

이러한 경제적 지표는 정부와 기업에게 잘 가꾸어진 나무로 둘러싸인 환경이 궁극적으로 그들의 이익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피력한다.

그러나 나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기존의 나무를 보호하는 것이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 University University London의 탄소 흡수에 관해 연구하는 Phil Wilkes는 “오래된 나무가 제거될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대체하기 위해 10그루의 묘목을 심으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작고 어린 나무들은 같은 양의 탄소를 흡수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또한 누군가가 땅을 이용하길 원한다면 오래된 나무보다는 덜 자란 나무를 베어버리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이다.

오래된 나무의 가장 중요한 이점은 도시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며 이는 측정할 수 없다. 런던의 나무들 중 일부는 중세시대부터 이어져온 것이며, 도시의 주택가 주변에는 새와 곤충의 서식지가 되는 뒷마당이 있다. 이를 모두 합치면 도시 면적의 21%를 캐노피로 가리고 있다.

이 나무들이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도시민이라면 나무들을 살려둘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역설한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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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런던, 나무, 수목, 도시, 경제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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