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공원 지킨다”…등산로 등 사유지 협의매수 공모

오는 7일까지 접수, 사유지 12.8만㎡ 매입·617억 투입
라펜트l기사입력2022-05-19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매수 대상지_등산로(불암산 도시자연공원구역) / 서울시 제공


도시공원 지킴이로 나선 서울시가 올해 617억원을 투입, 사유지 41필지를 매입한다. 이는 축구장 18개 크기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23년도분 도시자연공원구역내 사유지 매입을 오는 67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 일부를 용도구역으로 지정해 공원 기능을 유지토록 한 것이다.

 

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협의 매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56일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매수 관련 내용을 공고했다. 2023년 매입 대상지의 경우 67일 접수분까지이며, 이후 접수분은 차년도(2024) 대상지로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매년 대상지를 선정해 단계적으로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공원조성과 관계자는 도시자연공원구역이 법적으로 매수 의무는 없지만, 토지소유자들로부터 토지매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또 코로나19 이후 공원에 대한 수요와 공익적 가치가 더욱 커짐에 따라 지난해 8월 사유지 매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2030년까지 사유지 총 36.7가운데 6.3에 대해 우선 매수를 추진한다우선 매수 대상인 6.3는 등산로둘레길 등 공원과 공원을 연결하기 위한 토지와 시민 이용 편의, 공원 관리 등을 위해 확보할 필요가 있는 토지 등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제공


시에 따르면, 토지소유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고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가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실시한 공개모집 결과 총 226필지의 신청이 있었다. 시는 자치구서울시 평가 및 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2년 매입대상지 23개 공원구역 내 41필지(128,000)를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은 불암산 등산로, 인왕산 쉼터 등 일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들이다.

 

시는 매입대상지 내 시민들이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등산로, 쉼터부지 등을 분할 매수할 계획이다. 현재 2022년 매입대상지에 대한 현장조사 및 측량을 마무리하고 감정평가를 시행중이며, 상반기 내 매입을 끝낼 예정이다.

 

한편 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으로 임상이 양호한 산지의 개발을 제한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 열섬효과 완화 등 기후변화시대에서 도시의 허파인 공원의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이 도심 내 미세먼지를 40.9%까지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의도 공원의 경우 조성 전 주변보다 표면 온도가 평균 2.5도 높았지만, 공원 조성 후엔 표면 온도가 주변보다 평균 0.9도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도시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의매수를 추진해 녹색 휴식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현황 (’21.12월 기준) / 서울시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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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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