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되살아난 물길 따라 가을단장 완료
북한산에서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를 지나 한강으로 유입되는 홍제천이 맑은 물길 따라 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수변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여기에 유시티(U-City)시범도시에 걸맞도록 무선인터넷존과 디지털 조명등이 어우러지는 U-서비스 공간으로 변신해 주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생태천 복원 마무리…11월2일 준공식
서울시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생태하천으로의 복원 공사를 지난해 6월 착공, 오는 11월 2일(월) 준공식과 이를 축하하는 수변음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지난해 한강물을 펌프로 끌어올리는 ‘물흐리기 사업’을 통해 건천화 된 홍제천에 1일 4만3000톤의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의 복원을 완료했다.
홍제천 총 길이 11km 중 마포구간 2.4km에 사업비만 75억 원(시비 52억5000만 원, 구비 22억5000만 원)이 투입됐다. 여기에 하천정비사업으로 87억 원(시비 66억 원, 구비 21억 원)을 들여 기존의 복개 구조물(440m)을 철거하고, 음악분수 2개소, 수변테크 1개소, 징검여울 3개소 등을 설치했다. 또한 자전거 도로(6344m)와 산책로를 분리해 이용자의 편리성을 높였다.
산책로에는 조팝나무, 연산홍 등 키작은 관목류 4만8000주를 식재하고 식생매트를 이용해 쑥부쟁이, 금계국, 왕원추리, 톱풀, 감국 등 계절별로 감상할 수 있는 우리꽃을 식재해 양생화 향기와 함께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불광천 합류 지점에서 성산교까지 800m 구간의 홍제천변 위쪽에는 2만1000㎡ 규모의‘초록숲길’을 조성해 여기에 교목, 관목, 초본포함 총 39종 8만주를 식재하고 홍제천 수변무대와 연결된 1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만들어 물과 꽃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연 무대로 활용한다. 이 같은 초록숲길 조성 사업비는 시비 19억 원이다.
▲조성 전
▲홍제천 조감도
무선인터넷, UCC 상영존 등 유비쿼터스 세상으로 대변신
마포구는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불광천합류 지점에서 상산교까지 800m 구간 중 500m 구간을 U-서비스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문화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 구간에는 무선인터넷존을 비롯해, 디지털 경관 조명시설이 들어섰다. IP-TV와 UCC 동영상 상영존은 내년 2월에 완료된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홍제천의 U-서비스 공간은 홍제천이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문화를 공유하는 주민 소통의 장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라며“구정홍보 IP-TV와 UCC 동영상 상영존으로 활용돼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UCC 동영상을 상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_서울시 마포구
- 손미란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s-m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