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수입 나무의 적정가는?

한밭수목원 ‘가격 허위제보’ 고소
우드뉴스l기사입력2010-03-24

대전 한밭수목원은 최근 현지에서 저렴한 나무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국내에 도입했다고 언론사에 제보한 사람 등에 대해 허위 제보로 대전시의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한밭수목원측은 "수목원에 조성하는 아열대식물원에 전시할 나무를 사들인 조경회사가 현지에서 6천원하는 나무를 50만원에 납품하는 등 최대 170배 가까이 나무의 가격을 올렸다는 허위내용을 제보했고 이를 언론사가 인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아열대식물인 높이 2m짜리인 '니파 프리턴커스'의 설계가는 170만원이나 말레이시아 현지 가격은 30만원이었으며, 높이 4m인 '아레카 카테츄'는 현지에서 20만원 하지만 설계가격은 300만원으로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했다는 내용 등을 언론사 등에 제보했다.

그러나 한밭수목원 측이 말레이시아 현지 나무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니파 프리턴커스'의 경우 110만5천원으로 가격이 맞지 않았고 특히 나무 운송비나 검역, 고사율(20~50%), 국내 적응기간(3~4개월), 관리비 등을 포함하면 설계가격이 현지 가격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수목원 측은 또 이 사업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됐으나, 언론에는 대전시고위공직자 출신이 관계한 회사가 단독업체로 선정됐다는 등 사실과 맞지 않게 제보한 것이 고의로 대전시를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번 고소에 앞서 한밭수목원 측은 현지와 국내 관련 업체를 통해 나무가격과 납품가격 간 차이를 광범위하게 조사했으나, 나무의 크기에 따른 운송비나 희소성, 정착가능성 등 변수가 워낙 많아 구체적인 가격조사표는 만들지는 못했다.

출처_우드뉴스(www.woodnews.kr)

오윤례 기자  ·  우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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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한밭수목원, 수입나무, 나무가격m 우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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