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파크골프장, 녹색문화 새바람

라펜트l기사입력2009-01-05

한국은 1960년대 경제발전 정책으로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현재는 세계 11위의 무역교역국이다. 또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와 2002년 월드컵 개최 등 세계적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루어, 국가경제 성장과 국민소득 수준을 높이고 스포츠문화를 형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도시가 급속히 팽창이 되면서,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시공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하여 도시에서도 윤택한 자연의 삶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도심 공원 문화도 서서히 정착되어 가고 있다. 
또한, 도시의 팽창을 막고 인구를 분산하기 위해 한국은 20년 전부터 신도시정책을 시작하여 많은 신도시를 조성하였으며, 새로운 패턴의 OPEN SPACE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노력하고 있다.



한국 OPEN SPACE 문화가 변하고 있다.
2000년까지 OPEN SPACE 설계가 주로 도시의 숲과 경관조성에 힘을 기울였다면, 21세기의 OPEN SPACE는 자연중심, 도시재생, 에너지, 레크리에이션, 문화적 내용을 가지고 설계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현대사회에서 있어서 OPEN SPACE의 기능이 다양화 되고 있음을 현실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한국의 OPEN SPACE의 변화과정에서 도입된 새로운 컨셉의 레크리에이션 "파크골프"이다.
가장 많은 인구가 분포하고 있는 서울에서 부터 40km 떨어진 곳인 경기도 화성시 소재 동탄신도시는 주변지역의 난개발에 대비한 계획적 개발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친화적이고 쾌적한 전원형 주거환경 제공을 목표로 2007년에 조성되었다. 전체면적 903ha 중에 공원 면적은 170ha, 18.84%를 차지하고 있어 최근 만들어진 신도시 중 가장 많은 녹지비율을 가지고 있다. 동탄신도시의 인구는 12만명이다. 소개할 파크골프장은 센트럴파크에 위치하고 있으며 0.45ha에 9홀 규모이며 코스의 연장길이가 500m이다.



새로운 컨셉의 레크리에이션, 파크골프
"파크골프"는 어린이부터 노인, 장애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골프를 재편성한 스포츠이며 각도가 없는 86cm의 우드 클럽 1개와 지름 6cm의 플라스틱 볼1개, 볼을 놓는 높이 23mm의 고무티만 있으면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다. Pits&putt의 구성요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을 한다. 다만, 사용하는 클럽과 공, 그리고 홀컵(20cm)의 크기가 다르다. 



파크골프는 2003년, 일본 북해도에서 한국에 도입되어 2008년 8월 현재 전국적으로 43개가 오픈되어 있으며, 매년 50% 이상의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보급 속도는 타 스포츠에 비해 매우 빠른 것인데, 그 이유는 최근 다양한 스포츠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소득수준과 삶의 질 향상으로 삶에 대한 의식과 여가패턴이 바뀌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린스포츠 활동의 대표적 종목인 골프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비싼 이용료와 비싼 장비, 기술 습득의 어려움, 긴 경기시간 등 여러 가지 제약들로 인해 대중적 체육으로 인식되어 있지 않으며, 지리적, 경제적, 시간적 그리고 가족이 함께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파크골프는 한국국민들이 좋아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파크골프, 환경적 국민복지 측면에서 큰 장점

파크골프는 환경적, 건강기여, 지역공동체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가. 환경적 측면
새로운 녹지조성과 기존 OPEN SPACE의 다기능화로 환경 친화적 공간 및 아름다운 도시경관, 농촌경관을 확보한다. 파크골프장은 기존의 공원 관리기준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농약을 사용하므로 자연환경에 크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나. 국민복지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들의 스포츠 시설 확보에 정부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고령화의 의료비를 파크골프가 일정부분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 계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향후 노인 및 국민의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를 예상하고 있다.
다. 지역공동
전문적인 스포츠와는 달리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이유로 파크골프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인다. 함께 플레이를 하다보면 쉽게 친구가 되어 디지털 문화와 아파트문화로 인하여 이웃과의 만남이 없는 현실에서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절대적인 장소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파크골프는 골프장 면적의 약 1/50 축소판으로 이해하면 쉽게 상상이 갈 것이다. 파크골프에 사용되는 경기 도구는 파크골프클럽, 플라스틱 공, 고무티로 간단하게 이루어져있다. 드라이버 샷에서부터 퍼팅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클럽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파크골프장의 면적은 0.54ha로 18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긴 홀은 100m이고 가장 짧은 홀은 30m정도이며 연장길이는 1,000m로 규정을 하고 있다. 골프와 같이 홀의 길이에 따라 PAR3, PAR4, PAR5로 구분되어 있으며 18홀 전체의 합계가 66PAR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경기의 난이도와 재미를 위하여 벙커, 헤저드, OB 등이 있다.
파크골프의 게임(Game)과 규칙(Rule)은 골프와 비슷하며 누구든지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하게 규정을 하고 있다.

동탄파크골프장, 질높은 녹색문화에 선도적 역할
동탄신도시의 중앙에 위치한 센트럴파크은 최초에는 파크골프장이 설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주로 특정한 스포츠를 즐기는 시설, 축구장, 테니스장, 미니축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암벽장, 어린이 놀이터, 음악분수 등의 시설이 도입이 되었으나 다중이 쉽게 레크리에이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 도입된 시설을 보면 오픈한지 4개월 만에 다른 공원시설보다 다양한 문화를 만든다는 것을 확인할 수 가 있었다. 노인의 의상이 컬러화 되고 노부부가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며 부부가 함께 즐기는 대회가 열리고 아빠가 아들의 손을 잡고 파크골프를 가르치는 모습,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파크골프를 즐기는 모습은 OPEN SPACE 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파크골프는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경제성장의 빠른 속도와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녹색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OPEN SPACE가 도시문화의 변화의 물결을 만들고 있고 파크골프가 계속적으로 사람에게 사랑 받는 OPEN SPACE의 주요 컨텐츠로 자리를 매김을 하고 있다.







글 _ 전영창(한국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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