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그룹·한, 자연과 동거를 꿈꾸는 그룹

라펜트l기사입력2009-02-25



젊은 기업 [그룹·한]

[그룹·한]은 1994년 설립하여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설계 전문 그룹으로 전체인원 100여명을 헤아리는 국내최대의 조경설계회사이다. 대부분 젊은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디자인 경향의 변화 포착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자연과의 동거'라는 기업모토를 가지고 조경설계를 바탕으로 한 경관 및 생태계획, 도시계획, 환경디자인까지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주거단지 조경 및 공공 부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국제현상 참여와 해외프로젝트 수주 등 국제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룹·한]의 직원 복지 다이어리
대기업이나 외국기업의 복지제도를 벤치마킹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매년 복지 다이어리를 작성하며 제도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몇 가지 제도를 보면 한달 유급휴가(3년근속주기), 해외연수(3년차부터), 하계·동계연수 및 추계 체육대회, 월1회 팀별 경비지급, 동아리지원 등이 있다. 또한 기타 아웃소싱에 의한 임직원 교육(기업연수, KMA 직무교육, 특강 등)이나 대학원 진학 지원 등도 정기/비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서 거의 매년 시장 상황에 대응하여 크고 작은 기업조직 개편을 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잘 적응하고 있다.

업계 최초 로터리 팀제 (Lottery Team System)
올해부터 로터리 팀제를 실시하고 있다. 업계최초로 도입한 로터리 팀제는 모든 직원들이 원하는 팀을 선택할 수 있고, 능력 있는 팀원은 누구나 팀장이 될 수 있는 자율 팀조직 시스템이다. 이 제도는 팀과 개인별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가 차등 부여되어 직원 사기 고양과 동기부여를 해준다.


▲송영탁 부소장, 최은경 소장, 이주희 소장, 조우현 연구소장

Interview


최은경 소장
설계마인드 _ I 보다는 YOU
대학 1학년 때, 순수예술과 디자인의 차이에 대한 강의를 들은 기억이 있다. 순수예술은 주체가 'I'가 되어 나의 주장과 생각을 표현하는 반면, 디자인은 'YOU'를 중심으로 상대, 이용자, 발주자, 오너를 위해 표현한다는 강의였다. 그래서 조경은 디자인이며, 조경가는 디자이너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디자이너는 종합적이기 보다는 포괄적이며, 조율하는 입장이여야 한다.

[그룹·한]의 역할
"좋은 작품을 만들자"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왔기에 조경분야의 발전이 있었다. "사람이 자원이다"라는 말이 있듯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디자이너로 구현되어 함께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 조경업역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그룹·한]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여성 조경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외부에서 가지는 고정관념과 편견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한다.
비단 조경뿐 아니라 여성으로 직장을 갖게 되면 좌절하는 여러 시기가 있지만, 고비를 넘기면 여성이 가진 장점을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주희 소장
설계마인드 _ 나쁜 정책, 나쁜 설계는 없다
처음에는 자기 생각대로 예쁘게 하는 설계였다면 지금은 가능하면 많은 사람의 생각을 담고 싶다. 형태보다는 행태중심의 공간을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가 만드는 설계를 하고자한다.
시기가 안 맞거나 준비가 덜 된 것이지 "나쁜 정책, 나쁜 설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설계를 하며 기억에 남는..
조경은 공동 작업이기에 기억에 남는 작품을 논하기 보다는 그 작품을 함께한 [그룹·한]을 거쳐 간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의 목표
"의정부 민락지구" 같이 한국적 경관에 생각을 맞춰 "한국을 브랜드화" 하고 싶다. 한국적 경관이 세계화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우면서 한국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다.

조우현 연구소장
[그룹·한] 경관·생태 디자인연구소에 대하여..
경관계획이란 도시를 가꾸며 현재의 문제점을 판단해 향후 전반적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계획으로 [그룹·한] 경관·생태 디자인연구소는 4개의 팀(경관, 생태, CG,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관은 생태, 건축 같이 하나의 분야가 아닌 이들을 포함하는 상위개념으로 조경적 마인드에서 접근하여 구체적 디자인을 필요로 한다. 우리 연구소는 다른 팀들과 연계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경관분야 최고 연구소를 지향한다.

경관계획의 매력
다른 이들은 시간을 내서 여행을 할 때, 나는 일을 하면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매력을 느꼈다. 일이라 생각하면 어려운 일이지만, 즐기면서 하는 일은 힘들지 않다.
좋은 경관은 감상하고 나쁜 경관은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이 경관계획의 매력이다.

계획마인드 _ 실현 가능한 계획
이상적인 계획이 아닌 실현 가능한 계획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실제 이용 가능한 계획을 하는 것이다. 현황분석을 충실히 하는 이유도 실제 이용하고 만족하는 계획을 하기 위해서 이다.

우리나라 경관계획을 간단히 이야기 해보자면..
경관법 도입이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체계적으로 적립 되지 않았다. 지역실정을 반영한 계획이여서 틀에 짜인 계획이 많고, 원론적/원칙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다 보니 보고서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지역 공무원과 도시민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하며, 지역실정 반영해야 올바른 경관계획이 될 수 있다. 덧붙이자면 기존 경관은 시각적 경관이 강조되었지만 이제는 생태적 경관도 강조되어야 한다. 

송영탁 부소장
설계마인드 _ Design is problem-solving process!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설계마인드는 학창시절 처음 들었던 설계의 정의를 실천하는 쪽으로 정리되어온 것 같다. "Design is problem-solving process!" 이는 발주처의 마음을 잘 읽고, 최대한 가깝게 표현해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며, 철저한 서비스 자세를 가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설계 작품
안 좋은 기억이기는 하지만 첫 번째 해외작품 "중국 심양생명공원 및 가로공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상설계 당선부터 실시설계까지 수 개월 만에 완성하고, 공산당과 직접 대면하며 일을 처리하고, 결정적으로 브로커에게 설계비를 뜯겼던 일까지.. 지금으로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의욕과 열정만 가졌던 그 당시로서는 참 고무적인 프로젝트로 기억된다.

앞으로의 목표
디자인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우리 후학들이 디자이너의 길을 가고자 결정함에 있어 자신의 설계능력을 제외한 그 어떤 조건도 고려할 필요가 없는 설계환경을 조성해 주고 싶다. 이미 많은 부분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그 변화의 속도를 앞당기는 게 나의 목표이다.

* [그룹·한] 박명권 대표의 인터뷰는 '환경과조경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룹·한 바로가기 : http://www.grouphan.co.kr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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