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자투리공간이 주민 녹색쉼터로 탈바꿈
서울 50개 학교에 녹색쉼터 만드는 열린학교조성사업, 3월 중 착공 6월경 완료
서울시는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건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강서구 등촌초등학교 등 서울시내 50개 학교의 자투리공간에 녹색쉼터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열린학교조성사업의 실시설계를 모두 마치고, 조성공사를 위한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135억원을 투입하여 추진하는 열린학교조성사업은 학교 담장을 허물고 운동장 주변 공지에 다양한 수목을 심어 학생들의 정서순화와 야외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에게는 녹색쉼터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3월에 착공하여 여름방학 이전인 6월경에 완료할 예정이다.
학교장,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및 지역의원 등이 수차례 모여 협의하여 마련한 설계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 사근초등학교, 덕의초등학교, 개포초등학교 등은 외부 담장이나 울타리 철거 후 녹지대를 조성하고 산수유, 산딸나무, 철쭉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여 꽃과 자연이 숨쉬는 열린 교정으로 설계하였고, ▲ 정릉초등학교, 인수중학교, 난우중학교 등은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창포, 부들, 수련 등 수생식물을 식재하여 학생들의 생태학습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설계하였으며, ▲ 중랑중학교, 숭실고등학교, 잠실고등학교는 학교 운동장 외곽에 녹지대를 조성하고 산책로와 다양한 운동기구, 쉼터를 설치하여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설계하였다.
특히, ▲ 등명초등학교, 장충초등학교, 월계초등학교 등은 교정과 인접한 공원녹지를 네트워크화하여 녹화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도록 고려하였다.
열린학교조성사업은 그간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으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총1,225억원의 예산을 투입, 서울시내 705개 학교의 운동장 주변을 녹화하여, 외부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또한 지역주민들의 ‘생활속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공간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지관리를 위한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관리와 애정 어린 관심이 요구된다.
조성 후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학교와 자치구간 협정서를 체결하여 청소, 환경정비, 물주기 등 일상적인 관리는 학교에서 주관하여 시행하고, 병충해 방제, 고사목 제거, 비료주기, 노후 시설물 보수정비 등 전문적인 관리지원은 해당 자치구에서 하고 있다.
열린학교조성사업은 담장 속의 폐쇄공간인 교정에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만들고, 생태연못 등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자연학습 공간이자 주민들의 녹색쉼터로 만드는 중요한 도시녹화 방법의 하나이다.
특히, 부지 확보가 곤란하고 또한 매입비가 높은 도심 공간에 토지보상 없이 지역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아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학교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 및 인근 지역주민들이 함께 공존 공생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커뮤니티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출처_서울시
-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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