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뉴타운 프로젝트’에 3.5조 들인다

라펜트l기사입력2009-04-07

1차 6개 지구 지정…2012년까지 30개 지구로 늘려
서울의 경제지도가 새롭게 바뀐다. 지난 4월 6일, 서울시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으로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산업뉴타운’이란 지역별 산업환경을 정비하여 서울의 핵심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 다시 말해 IT나 귀금속, 디자인 업체 등 특정 산업체들이 몰려있는 곳을 정비하여 관련 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1차로 성수, 마포, 종로 등 6개 지구를 지정하고, 2010년에 중랑, 성북, 도봉, 구로 등 6~8개 지구를 추가 지정한다. 또, 2017년까지 자치구별 최소 1개소 이상, 총 30개의 산업뉴타운을 조성해 서울의 산업지도를 재편한다.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건폐율, 높이제한 등 도시계획상 행위제한이 완화되는 한편 지구내 권장업종 용도의 부동산에는 취·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가 5년간 50% 감면된다.

시 관계자는 “산업뉴타운 프로젝트가 대도시 내 경제활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012년까지 자치구별 1개소 이상, 총 30개 산업뉴타운 지정
‘산업뉴타운’ 1차 지구로 선정된 곳은 ▲성동 성수IT지구 ▲마포 마포디자인지구 ▲종로 귀금속단지 ▲여의도 금융지구 ▲중구 금융지구 ▲서초 양재R&D지구 등 6개 지구이다.

시는 그 중 성수, 마포, 종로 등 3개 지구를 우선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는 내년까지 총 1천873억원이 투입돼 지구 내 기존 건물을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하는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먼저, 성수지구는 18개의 아파트형공장과 신도리코, 반도체업체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150여개의 전자관련 산업이 입지한 지역으로, 인근대학과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IT/BT 첨단산업 단지’로 육성된다.



200여개의 디자인업체와 출판사 등 관련업종이 모여 있는 마포지구는 인근 대학에 기반을 둔 우수 인재와 주변의 출판·문화예술인프라를 접목시켜 ‘시각디자인 인큐베이팅 클러스터’로 집중 개발된다.

종로지구는 2천800여개 국내최대의 귀금속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귀금속 클러스터’로 육성된다. 특히 이 지역은 인사동, 청계천, 종묘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이 많은 만큼 이를 활용 한다면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용적률·건폐율·높이제한 완화 등 인센티브 부여
나머지 3개의 산업뉴타운 지구도 2014년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여의지구는 ‘금융관련 동북아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중구지구는 주변지역의 유기적인 재정비사업을 통해 ‘금융·문화·관광 핵심거점’으로 발전시킨다. 양재지구는 서울시 전체의 13.5%에 이르는 R&D가 몰려있는 만큼 교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자동차·전자분야의 ‘세계적인 R&D의 메카’로 만든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12년까지 자치구별 1곳 이상, 총 30개의 산업뉴타운을 지정한다. 산업뉴타운 지구는 중·소형 산업클러스터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지역을 최대한 활용하되, 미래형 신성장동력산업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특히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동북권 및 외곽산업 밀집지역’은 산업기반의 균형발전을 위해 우선 선정·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토계획법 37조의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활용한 서울시의 산업육성책으로, 2017년까지 총 3조4천420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해당 지구 내 거점지원시설 건립, 도로 등 산업기반(SOC) 확충, 공동이용 장비·시설 지원, 기타 마케팅, 정보제공 등을 위해 지구별로 1천억~1천5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출처_서울시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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