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수공정 등 섬지역 숲 복원모델 제시
생명의 숲 국민운동과 함께 신안 안좌 등 3곳 조림사업 완료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가 섬 지역 숲 복원사업에 관수공정을 추가하고 산 높이에 따라 각기 다른 수종을 선택하는 등 섬지역 특성에 맞는 숲 복원모델을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13일 섬지역의 훼손된 숲을 복원하기 위해 신안군 안좌면 복호리 산불피해지 등 3개소에 섬 지역 특성에 맞는 숲 복원 조림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섬 지역 숲 복원사업은 지난해 전남도와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에서 도서지역 숲 복원 대상지 답사와 실시설계를 하고 전남도와 신안군이 1억1천600만원을 투입해 난대상록활엽수인 가시나무 등 5종 5천100그루를 식재한 것이다.
특히 섬 지역은 토심이 얕고, 자갈과 암반으로 형성돼 식재한 나무의 활착률이 낮고 식재 시기인 봄철에는 건한풍과 강한 해풍으로 수목의 생육이 불량할 뿐만 아니라 인구감소 및 노령화로 인력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 도서지역에 적합한 현장설계를 통해 기계장비(포크레인)와 관수 등의 공정을 추가하는 등 현지 실정에 맞는 조림방법을 도입했다.
또 산 아래쪽은 가시나무류, 중턱엔 후박나무류, 꼭대기엔 소나무류 등 각기 다른 수종을 심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섬지역에 적합한 조림사업 방법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추진하게 될 1만2천ha의 섬지역 숲 복원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섬지역의 숲 복원 방법을 제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섬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섬지역 숲 복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와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은 지난 9~10일 강진 칠량면 명주리 초당림에서 ‘제4차 전남산림발전연구모임’을 갖고 최근 실시한 ‘도서지역 숲 복원 모델’ 지역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 성과가 높은 경우 도서지역 숲 복원 모델로 중앙정부(산림청)에 제시해 시책화되도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
출처_전라남도
- 손미란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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