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는 13일 전문건설회관 글로리아홀에서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협회 설립발기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협회설립발기위원은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회의에서는 황현 의원이 발기취지문을 낭독했다.

이날 위원장으로는 박순만 의원이, 부위원장은 황현의원과 김병문 의원이 선출됐다.

박순만 의원은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는 전문협회에 독자적인 협회로 자리잡는 데에는 8년이라는 긴시간이 걸렸고, 멀고 험한 길을 걸어왔다. 또한 정부의 위탁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건설산업법이 아닌 민법에 의해 설립됐다는 이유로 많은 불이익을 당했다. 이에 법정협회는 협회의 공식력 강화를 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가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협회를 설립하고자 지난해 국토부 협회 설립 관련 유권해석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협회설립을 하려면 시설물유지관리업자가 아닌 전문건설업자 전체의 10분의 1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에 소재한 시설물유지관리업자와 타 전문건설업자를 대상으로 협회설립 동의서 징구를 추진했다. 그 결과 국토해양부의 요구대로 현재까지 전문건설업자 전체의 10분의 1이상(약 5천개)에 해당하는 동의서를 징구함으로써 이날 본격적인 협회설립을 위한 발기위원회를 개최하게 됐다.

협회는 이날 회의 결과를 통해 오는 6월경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국토해양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법정협회 설립 등기를 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협회의 숙원사업이었던 법정협회가 설립되면 협회의 대외 공신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향후 협회가 시설물유지관리업계를 육성 발전해 나가는데 지금보다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_ 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