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2018년에 녹색지붕 올린다

지붕공간에 도시농업체험장 조성
라펜트l기사입력2011-06-15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공영시장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2018년 친환경·최첨단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985년에 지어져 노후화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2018년까지 3단계로 나눠 순환개발방식으로 진행, 1단계 사업 착공식을 16() 개최했다.

 

현재 가락시장은 5,000여개 유통업체가 영업 중이며, 하루 이용객은 13만명, 출입차량은 67,000대에 달한다. 하루 평균 8,000톤의 농산물이 거래되는데 이는 서울 시민이 먹는 농수산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친환경 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시장의 지붕공간을 시장 유통인 및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자전거도로, 커뮤니티광장, 시민체육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여기엔 아이들과 시민들이 직접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체험장도 조성한다.

 

또한, 주요 시장 건축자재를 모두 친환경자재로 사용하고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농수산 폐기물을 재활용에너지로 전환하고, 태양광, 지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3단계 중 1단계 사업은 현재 설계가 완료돼 2013년 완공될 예정으로, 송파대로변 54,828㎡ 부지에 지하3, 지상18층 규모로 지어진다.

 

여기엔 소매동, 업무지원동, 편의시설동 등이 들어서 그동안 도매시장 내 혼재됐던 소매기능을 완전히 분리하게 된다.

 

2단계사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수산동, 청과시장3, 축산동을 건립하고, 3단계사업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청과1, 청과2, 환경동, 집배송센터 등 도매시설을 건설한다.

 

2·3단계사업은 주요도매시설을 U자형으로 배치해 교통 동선을 단순화하고, 물류시설을 지하에 배치해 물류효율 개선은 물론 쾌적한 시장 만들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물류기능을 극대화하고 지능화·자동화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가락시장 543,000㎡부지에 시설현대화사업이 진행되면 사업 후 건물 연면적은 현재 281,000㎡보다 약 1.9배로 증가된 547,000㎡로 시장 혼잡도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락시장은 현대화사업을 통해 IT지능화시스템과 물류추적시스템, 콜드체인시스템, U-Market 건설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장 내에는 무선 LAN안테나가 그물망처럼 설치돼 유통인들과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며 시장 관련 모든 정보는 모바일로 서비스된다.

 

서울시는 가락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유통환경 개선을 통해 유통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돼 가락시장 유통인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농어민들은 적정 가격을 보장받고, 소비자들은 안전한 농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유통,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시민이 즐겨 찾는 친환경 공간이자,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미래 도매시장의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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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6738@nate.com
관련키워드l가락시장, 옥상녹화, 도시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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