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산림복원 “김천 바람재” 대상

과거 폐군사시설지…비오톱 이식공법 도입
라펜트l기사입력2011-06-27


 

산림청(청장 이돈구)과 한국산지보전협회(회장 김동근)는 제7회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대회에서김천시 황악산 바람재 폐군사시설지에 대한 산림복원지를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바람재(980m)는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 마루금에 1970년대 설비된 폐군사시설지로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옛 지형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절실히 요구됐었다.

 

이에 남부지방산림청(구미국유림관리소)에서는 훼손된 4ha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2년에 걸쳐 사업비 5억원을 투자해 군사시설을 철거하고, 훼손되기 이전(1979) 항공사진과 지형도를 근거로 원래 상태에 가깝게 지형을 복원했다.

 

또 비오톱이식공법 등을 도입해 향토식생인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붉은병꽃나무 등과 산박하, 장구채 등의 초본식물을 표토층과 함께 옮겨 놓았다가 성토 완료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원식생으로 복원하였다.

 

2010년 마루금 복원사업 후 실시한 식물체 생육상황 모니터링 조사결과 6월에 40%의 발생율을 보이던 것이 10월에 80%이상으로 나타나 일반적으로 산 정상부 식생복원이 회복이 늦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성과로 여겨진다.

 

이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권태호 교수(대구대학교 산림자원학과)복원의 목표와 추진방향에 일관성이 있고 마루금과 진입로를 연차사업으로 추진하여 완성도를 높인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 외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 천왕봉의 답압 훼손지를 생태적으로 복원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태백~도계간 412호 지방도로 건의령 마루금을 복원한 강원도가 선정되었고, 동명산업()의 울산광역시 북구 대안동의 채석지 복원사례 등 4개 복원사업지가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7회 복원대회 수상지에 대한 시식상은 오는 6 29() 한국교총 단재홀(서초구 우면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천 바람재 폐군사시설지 및 진입로 복원]
 
2010년 사업지 복원 전

 

 
2011년 사업지 복원 전

 

▲비오톱이식공법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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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6738@nate.com
관련키워드l산림복원대회, 수상작, 산림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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