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산 ‘첫 주민참여형’ 텃밭공원 조성

2014년까지 총 4만6,159㎡의 지역거점공원 기대
라펜트l기사입력2011-07-14

관악구청 뒤 청룡산 자락에 텃밭과 공원 기능을 동시에 갖춘 주민텃밭공원이 9월에 개장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추진중인관악산 청룡산 지구 공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관악구 청룡동 산171-2번지 일대 6,263㎡에 7월부터 주민텃밭, 바베큐장, 허브 및 초화원 등 시설을 갖춘 주민텃밭공원 조성에 들어간다고 12() 밝혔다.

 

새롭게 자리할 주민텃밭공원은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500m(도보 7분 거리), 관악구청에서는 100m(도보 1분 거리) 밖에 떨어지지 않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 주변으로 6개의 학교들과 저층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어 공원조성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시는 일평균 1천여명의 지역주민과 등산객이 이용할 정도로 유명한 청룡산에 주민텃밭공원이 개장하게 되면서 지역주민이나 텃밭 참여자를 제외하고도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서울시는 주민텃밭공원 6,263㎡에 더해 기 조성이 완료된 청룡초등학교 인근 1만㎡, 현재 토지보상을 추진중인 약 3만㎡까지 공원조성이 모두 완료되는 2014년이 되면, 4 6,159㎡의 지역거점공원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청룡산 주민텃밭공원 지역이 계단식 불법경작과 이에 따른 산림 훼손으로 인해 경사진 지역은 일부 토사가 유실되는 등 지역주민들이 보기에도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사가 급한 지역은 숲을 복원해 유실을 막고, 경사가 완만한 지역은 다양한 주민참여가 활발한 공원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조성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경사가 큰 지역 3,000㎡를 산림으로 복원, 2,000㎡는회복의 숲으로 1,400㎡는 생태연못으로 구성한다.

 

먼저, ‘회복의 숲은 주택가에서 가장 멀고 숲이 일부 남아있는 상단부 빈곳 약 2,000㎡에 측백나무 등 피톤치드를 많이 뿜어내는 상록수를 추가로 심고, 야외운동시설 10점을 설치해 시민들이 운동과 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책로로 조성한다.

 

경사가 큰 나머지 지역 1,400㎡에도 역시 산림을 복원하고, 경사를 활용한 생태연못과 생태계류를 조성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 회복의 숲 아래쪽으로 약 800㎡의 평탄지에는 주민텃밭 20개소( 10)와 급수시설, 농기구 보관소, 퇴비상자 등이 설치되고, 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가제보)과 야외 피크닉테이블은 물론 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바비큐장이 갖추어진커뮤니티가든이 조성된다.

 

커뮤니티가든과 주택가와의 사이공간 약 2,000㎡는 진입계단 및 진입광장과 허브원과 야생초화원이 조성되고, 주변에는 다양한 형태의 벤치와 화장실을 설치해 주민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특히 이 공간은 주택가를 따라 다양한 식물을 식재한 가림막(트렐리스) 형태의 생태방음벽 27점을 설치해 소음을 차단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는 키큰나무 왕벚나무 등 10 220그루와 키작은나무 좀작살 등 5 6,060그루를 심게 되며, 골목길을 따라 총 4개소의 진입로를 연결하게 된다.

 

한편, 시는 공원조성 단계부터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역주민들과 향후 주민텃밭에 참여할 주민들을 중심으로주민텃밭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새롭게 조성되는 청룡산 주민텃밭공원의 공원관리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주민텃밭운영위원회는 텃밭 임대료 등을 활용해 텃밭, 바비큐장 등 주요시설을 자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와 관악구에서는 주민텃밭에 대한 유기농 재배방법 지도 및 청소관리만 담당해 최대한 주민 자율적인 운영을 측면 지원키로 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청룡산 주민텃밭공원은 서울시가 민선5기를 시작하면서 제안한 주민참여형, 주민맞춤형 공원의 첫 사례이며, “설계단계에서 이미 주민들의 많은 이견들이 서로 녹아드는 과정을 거쳐 온 만큼 향후 지역 커뮤니티를 되살려내는 소중한 주민공동체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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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6738@nate.com
관련키워드l청룡산, 주민텃밭공원,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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