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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가시나무

계간 조경생태시공2011963l조경생태시공

Chinese Holly

학명 _ Ilex cornuta Lindl. & Paxton
과명 _ 감탕나무과
영명 _ Chinese Holly, Horned Holly
일본명 _ ヒイラギモドキ
중국명 _ 枸骨, 描兒刺

호랑가시나무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등장하는 빨간 열매가 달린 녹색의 결각이 많은 잎은 잘 알렺 있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Holly로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을 호랑가시나무라 하며 Chinese Holly라 하고, 서양 호랑가시나무 중 유럽종은 English Holly, 북미종은 American Holly라 한다.
호랑가시나무의 특징은 육각꼴의 잎결각 끝에 무섭게 붙은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가 가시나무 잎에 등어리를 긁는다 하여 이름이 호랑이 등긁기 나무, 호랑가시나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이 나무의 가시가 고양이 발톱을 닮았다 하여 묘아자(猫兒刺) 또는 늙은 호랑이의 발톱을 닮았다 하여 노호자(老虎刺)라고 부른다. 구골목이라는 이름은 나무 줄기가 개뼈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우리나라에는 이 나무에 얽힌 이야기로 중국에서 전래된 오랜 민속이 있다. 음력 2월 4일 날 호랑가시나무의 가시를 꺽어다가 정어리의 머리에 꿰어 처마 끝에 매달면 나쁜 잡귀가 겁을 먹어 물러간다는 풍속이다. 그 까닭은 악귀가 여자와 어린이를 뺏어 갔다는 전설에서 정어리의 눈알로 귀신을 노려보고 호랑가시나무의 가시로 귀신의 눈을 찔러 귀신이 오지 못하도록 한다는 뜻도 있고, 잘못 들어오면 정어리처럼 눈을 꿴다고 귀신에게 경고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민속이 있다.


 분포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Ilex)과에 속한 상록교목이지만 노거수는 없고 전북 부안군 산내면 도청리 산 1번지를 천연기념물 122호 호랑가시나무 자생지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 나무는 상록활엽 소교목으로 수고 5m 정도 자라며 수평적으로 변산반도, 완도, 제주도에 자생하며, 표고 100m 이하 저지대의 산록 양지와 하천변에 자라고 지리적으로 중국 동북부, 일본에 분포한다. 양지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약하나 중부 지방에서는 양지쪽으로 온도의 변화가 적은 곳에서 월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햇볕이 잘 들고 토심이 깊고 보습성, 배수성이 좋으며, 유기물이 풍부한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4종 2변종이 자생하는데 호랑가시나무(Ilex cornuta Lindl), 꽝꽝나무(Ilex. crenata), 좀꽝꽝나무(Ilex. crenata var. microphylla), 감탕나무(Ilex. integra), 먼나무(Ilex. rotunda), 대팻집나무(Ilex. macropoda), 민대팻집나무(Ilex. macropoda for. pseudo-macropoda) 가 분포한다.

특성
습성은 밑에서 많은 줄기가 나와 군락을 이루어 자라며 잎은 호생하고 가죽과 같이 두꺼우며 윤채가 나고 길이 5~10cm로 양면에 털이 없다. 육각형 잎에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를 가져서 마치 호랑이 발톱과 같은 모양이기 때문에 호랑가시란 이름이 붙여졌다.
나무가 자라면서 차츰 퇴화되어 하나의 가시만 남는다. 꽃은 자웅이가화로 암나무, 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전년지에 액생하는 산형화서이며 4~5월에 백색 꽃이 5~6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지름 6~7mm 내외이며 향기가 있고 화병은 길이 5~6mm로서 털이 없다. 암술은 암술대가 없으며 암술 머리가 약간 높아져서 4개로 갈라지고 흑색으로 된다.
열매는 핵과로서 둥글며 지름 8~10mm로서 9~10월에 적색으로 익고, 종자는 4개씩 들어 있으며 난형이고 세모가 지며 맥문이 있고 길이 6mm, 너비 4mm로서 황록색이며, 종피가 두껍고 굳다.
 

번식 방법
10월에 종자를 채취하여 종자의 내용물 중에 있는 협잡물(挾雜物), 쭉정이 등을 가려 내어 좋은 종자만 정선하고, 종자를 포대 및 가는 그물망 등에 넣어 바로 노천 매장을 2년간 한 후 봄에 파종한다. 삽목 증식 방법이 매우 용이하며 6~7월에 녹지 삽목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식은 식재 시 암나무 10본, 수나무 1본의 비율로 혼식하면 개화량이 많아지고 종자 결실률도 좋아진다. 내한성이 약하므로 중부 지방에서 재배 시 주변에 적당한 방풍 시설이 있어 온도 변화가 적고, 공중 습도 유지가 가능한 곳에서 재배한다. 시비는 12~2월에 유기질 비료나 퇴비를 준다,

조경적 이용
상록의 짙은 잎과 빨갛게 익은 열매는 성탄절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쓰이는 친근한 관상상수이기도 하다. 정지 전정은 강전정에도 잘 견디므로 자기가 원하는 수형으로 재배하면 좋다. 특히 성탄절 때 장식용으로 쓰고 정원수, 가로수, 생울타리용으로 이용하여도 관상 가치가 높다. 빨간 열매는 이듬해 5월까지 달려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호랑가시나무 품종이 있지만 우리나라 호랑가시가 최고의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효능
호랑가시나무에는 카페인, 탄닌, 쓴 맛 등의 물질이 들어 있다. 열매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도 자양강장제 또는 해열제로 쓰이기도 한다.
생약명으로 구골엽(枸骨葉)이라고 하며 다른 이명으로는 구골자(枸骨刺), 산혈단(散血丹)이라고 한다. 약효는 뿌리와 종자에 있고 가을에 채취하여 종자, 열매, 잎, 줄기, 뿌리 등 전체를 약용하며, 골절, 골다골증, 류머티스 관절염, 요통, 기침 피로 회복 등에 효험이 있다. 또 신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氣)와 혈(血)을 길러 주며 풍(風)과 습(濕)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두통, 귀울림, 고혈압, 눈충혈에도 효과가 있다.

 

박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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