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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어 희망의 결실이 맺혀지길

월간 환경과조경20111273l환경과조경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신선한 기운과 무궁한 희망이 찾아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모든 조경가족들과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지난 한 해는 제도적 측면에서 도전과 응전이 공존했던 고단한 해였습니다. 연초부터 모든 조경가족들의 염원이던 조경기본법의 제정을 위하여 전방위적으로 노력하며 오늘에 이르렀는가 하면, 도시공원법과 자연환경보전법 및 건축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제단체간의 공동 대처로 위기를 넘기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경기본법 제정을 위한 노력은 가히 눈물겨울 정도로 기억되지만, 앞으로도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고 있다 하더라도 제정의지는 지속되어 조경 관련 모법이 탄생하도록 지혜와 힘을 결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사)한국조경사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던 뜻 깊은 해이기도 했습니다. 본회에서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거행하였습니다. 기자간담회를 필두로 로고 및 슬로건 공모전, 대한민국조경박람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창립 30주년 심포지엄,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심포지엄, 한·중·일 세미나, 한·중·일 설계작품 전시회, 조경가 오휘영 회고전(한국근대조경 태동기 기록), 명사기증바자회 등을 통해 조경인들에게는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일반인들에게는 조경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조경실무 아카데미의 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라펜트 홈페지에 올려서 실무 교육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실무자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는데, 그 파급 효과로 금년부터는 한국건설기술교육원의 법정 교육프로그램으로 정식 채택되어 운영될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그리고 부산에 처음으로 지회가 설립되어 동남권 조경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본회의 여성분과를 중심으로 저개발국인 라오스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희망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하여 기부하는 따뜻한 국제사업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금년 한 해에는 세계금융위기의 여파가 잔존하여 세계경제성장률과 한국경제성장률 모두 4% 초반대에 머물며 제한적 성장세에 그칠 전망이며, 특히 주택경기침체의 그늘에 있는 건설분야는 작년 수준을 다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도 어려운 시기로 기록될 것입니다. 다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이 세밑에 통과되면서 희망을 낳기도 했는데, L?H공사가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되어 기발주공사의 지속적인 추진은 물론, 설계 및 공사의 신규발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즉각적인 효과보다는 금년도 운영계획이 확정되는 2월경에나 윤곽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외환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하고 세계금융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이룩한 저력을 지닌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래세계는 필연적으로 녹색도시(Greenopolis)로 조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시대의 주역으로서 멀리 보고 기본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본회 30주년행사에서 선포한 내용과 같이 조경문화를 대중화시키고, 조경기술을 선진화시키며, 조경 전문영역을 확대하고, 미래지향적인 국토환경을 조성하며, 한국조경의 세계화가 달성될 수 있도록 조경가족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에 물심양면으로 조경계를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신묘년 토끼해를 맞이하여, 조경가족 모두가 별주부전에서 토끼가 보여줬던 위기탈출 지혜로 충만하시어, 난관극복을 넘어 희망의 결실이 하나씩 맺혀지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김경윤  ·  (사)한국조경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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