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온은 약 7,000년간 이어져온, 우리 가까이 있는 구조물이다. 이는 이집트 파라오 시대에 갈대로 엮어 만든 바구니에 돌을 채워 나일강 제방을 쌓은 것으로부터 유래했다. 약 130년 전부터 유럽에서 철망으로 만든 개비온 구조물을 사용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며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형태이다.

근래에 그 쓰임이 더욱 활성화 되며 다양해지고 있는데, 개비온 구조물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이유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면에서는 다른 공법에 비해서 매우 우수하기 때문이다. 즉 친환경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는 21세기 지구가 처한 환경파괴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개비온은 돌망태 안에 돌을 채워서 제방, 하천, 강 등의 사면을 보강하는 옹벽구조물로써 사용되다가 최근에 들어와서 조경이나 건축, 인테리어 마감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조경에서는 친환경부분에서 가벽, 게이트, 트렐리스, 구조물 등에 개비온을 활용해서 설계에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