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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인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의 공원화 현상공모

월간 환경과조경201312308l환경과조경

당인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이하 당인리 발전소)1930년에 건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이다. 본격적인 산업화 시기에 수도권 전력공급이라는 중책을 담당한 역사적인 장소인 셈이다. 반면, 그 주변지역에서는 경의선 폐선 구간을 중심으로 문화거리 조성사업, 홍대 앞 지하주차장 사업이 예정되어 있는 등 문화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에 당인리 발전소는 도시 기능적·경관적 측면에서 문제점이 제기되곤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소는 지하로 자리를 옮기고 지상공간은 공원이 조성되어 편의를 제공하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당인리 발전소를 공원화하기 위한 공모전이 개최되었고, 기존에 혐오시설로 분류되면서 외부와 단절되었던 공간을 공원으로 만든다는 점과 장소의 역사성, 조경으로 발주하는 현상공모라는 점 등의 매력적인 요소 때문에 조경계에서는 큰 이슈가 되었다. 전체 면적 118,77988,350의 대상지에 대해 공모한 결과 7개의 작품이 최종 응모했고, 그 중에 조경설계 이화원의 ‘Blowing Urban Plant’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모든 참여작에 대해 담론을 나누어 보는 조경계의 새로운 흐름에 발맞추어 참여한 7개의 작품을 모두 소개한다. 당선작, 우수작, 가작에 이어 가나다순으로 참여작을 게재하였다. 

 

 공모개요
·과 업 명 _ 한국중부발전(주) 당인리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공원화 설계용역
·부 지 위 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 부지 및 부속 한강취수장 일원
·사 업 면 적 부지면적 118,779㎡ 중 예상 공원화면적 95,054㎡(건축물 제외 시 72,148㎡)
·추정공사비 115억 원(부가세 별도)
·추정용역비 480백만 원(부가세 별도)
·공 모 방 법 _ 일반 공개공모 방식(설계공모 심사 결과 당선작으로 선정된 자와 수의계약)
 

 

 

 

 

당선작

Blowing Urban Plant

조경설계 이화원

설계참여자 _ 김이식 대표, 양성희, 최원선, 고태영, 송명희, 심재연, 김병일, 김소희, 배안나, 이유진, 백지현, 신장환, 박장화

 

프롤로그

화석연료와 공기, 물은 인간의 지식과 기술을 통하여 에너지를 만들고, 이 에너지는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공급되어 빛이 되고 삶이 되었다. 당인리 발전소는 지하화를 통해 새로 거듭남과 동시에, 남겨진 유산을 통하여 도시와 문화와 자연의 새로운 결합을 도모한다. 그 결합은 도시민과 지역에 새 바람과 활력을 주는 강력한 에너지가 된다. 빛의 은혜가 시작된 곳에서 문화라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며 새로운 사상과 지식,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발전소를 기대한다.

_ 박소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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