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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마파크

월간 환경과조경20141309l환경과조경

 

막시마파크, 세 개의 에지를 만들다

과거 레이스허 레인 파크Leidsche Rijn Park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막시마파크의 설계안은 1997년 개최된 디자인 공모전의 결과물이다. 위트레흐트 서부 지역에 건설될 35천 가구 규모의 신규 주거지역에 조성되는 이 공원의 기본 구상은 주변 지역으로부터 공원을 둘러 감싸는 이른바 세 개의 에지edge’를 만드는 것을 그 골자로 한다. 이러한 에지들은 새롭게 만들어진 비킹리네Vikingrhine 강의 곡류 구간, 9km 길이의 생태 지역 그리고 공원 중심부에 자리한 3.5km 길이의 퍼골라로 구성된다. 공원 중심부는 50ha 넓이의 잔디 마당으로 비넨호프Binnenhof’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곳에는 숲, 수로, 보행자 구역, 놀이터 그리고 형식을 갖춘 진입로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안쪽으로 자리한 한적한 녹지 공간은 출입구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하다. 주위를 둘러싼 6m 높이의 퍼골라는 온갖 동식물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자체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낼 것이다.

공원 중심부 주변으로는 운동장, 주말농장, 기타 시설물들이 자리해, 꽃으로 덮인 초지형 공원을 통해 서로 연결된다. 하이커들이나 자전거 및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은 별도로 마련된 트랙을 통해 이동하면서 순환형 공원을 감상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택지 개발을 하면 수많은 주택들이 들어서게 되는데, 공원은 그로 인한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또한 공원을 통해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그 지역의 성격을 보완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막시마파크는 세심하게 기획된 장기적 운영계획 덕분에 교외 지역이 갖는 근본적 성장 한계를 뛰어넘는 발전상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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