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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인에게 조경의 리얼리티를 묻다(2)

월간 환경과조경20141309l환경과조경

건축, 도시, 원예, 산림 등 다양한 조경 인접 분야의 전문가 100인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전문가들은 건축가, 도시계획가, 엔지니어를 비롯해 관련 대학의 교수, 연구원 그리고 이들과 협업하는 시민단체의 활동가나 문화기획자, 큐레이터 등을 아우릅니다. 역시 3가지 질문을 던져, 100개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조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101

창덕궁 후원

강인수(49), DA그룹 전략기획본부


102

조경하면 떠오르는 것은 할머니의 한옥 앞마당에 있는 한그루 감나무이다. 어렸을 때 할머니를 뵈러 가면 마당 앞에 있는 감나무 가지들이 먼저 인사 를 해주었고, 앞마당에서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가 그 감나무에서 느껴졌다. 한옥과 어울리는 그 한 그루 감나무가 나에겐 아름다운 조경이었다. (옆에 항상 있지만… 느껴지지 않는?)

강태동(25),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3학년


103

조경이란 단어가 주는 첫 이미지는 소나무다. 아파트에도 골프장에도 왜 비슷한 나무만 보이는지? 소나무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무이긴 하지만!

권기혁(54),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104

자연. 인공적으로 조성한 풍경이더라도 그 자리에 있어야 할 모습이라면 함께하는 건축과 어울릴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김병옥(54), 기용건축


105

작은 우주를 옮겨놓고 싶은 인간의 아름다운 작은 욕심일 수 있다. 고을이든 가옥이든 자연환경을 스스로 조화하고 싶은 격이다. 그로인해 조경이란 풍수론 시각에서는 인간을 위한 비보裨補도 될 수 있고, 조화론에 있어서는 자연과 함께하고픈 근원의 어울림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김상휘(54), 전라풍수연구소장



가장 좋아하는 조경 작품은?


128

뉴욕 하이라인

강권정예(40), JEONGYEㆍC(건축출판) 대표


129

뉴욕의 센트럴파크.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공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생생히 보여주었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강영지(23),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130

창덕궁 후원.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늘공원이 참 마음에 든다. 별로 높지 않은 구릉과 같은 곳이지만 말처럼 하늘 높이 올라와 있는 느낌을 주는 묘한매력이 있다. 특히 억새풀이 절정일 때의 풍경은 꿈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흔히 건축은 공간을 담는 그릇이라 한다. 조경은 이 건축을 담는 그릇과 같다.

권오탁(31), 해안건축 건축4본부


131

선유도공원. 자연스러운듯하나 세련된 인공미가 있어 즐겨 찾는다.

김미영(33),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132

선유도공원. 인위적인 구조물과 자연의 조화를 잘 이끌어 냈으며,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진(50), 건축사사무소 태리 소장



조경은 무엇이다?


155

조경이란 허전함을 자연스러움으로 채우는 일이다.

강덕희(53), 노을공원시민모임 사무국장


156

조경은 3차원의 풍경화다. 조경은 그 자체보다는 다른 시설물, 공간과의 관계로서 그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고 볼 수 있다. 빈 공간을 채워주는 것이 아닌 감동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구경민(38), 동천유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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