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정원가꾸기, 밀레니얼 세대에게 ‘취미’가 된다

영국 기업 AO.com과 LV=General Insurance의 조사결과
라펜트l기사입력2020-08-05
코로나19로 외부출입이 어려워진 사람들은 점점 자연을 갈망하게 되고, 이에 따라 정원가꾸기의 인기가 점점 치솟고 있다.

영국의 온라인 전자제품 플랫폼 AO.com이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 중 60%가 정원 가꾸기를 즐긴다고 응답했으며, 절반 이상이 정원이나 발코니 등 야외공간이 자신의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49%는 정원 가꾸는 일이 ‘취미’라고 답했다.

이들은 정원 등 야외공간을 재단장하는 일을 1년에 평균 7번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타 연령층에 비해 많은 수이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 중 8%만이 조경가나 정원사를 고용했으며 나머지는 직접 수행했다고 답변했다.

62%는 정원, 발코니 등 야외공간이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기간 동안 삶의 복지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들이 꿈꾸는 정원에 필요한 시설로는 바베큐를 위한 야외 요리공간(41%)이 1위를 차지했으며, 야외조명(38%), 수영장(37%), 야외가구(35%), 온수욕조(34%)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영국의 보험회사 LV=General Insurance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기간 중 25세에서 39세 사이의 사람들이 다른 연령에 비해 정원에 거의 두 배나 많은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평균 213파운드를 정원, 발코니 등 야외공간에 지출했다. 영국의 다른 모든 연령대는 평균 125파운드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2000명 중 밀레니얼 세대는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정원에 돈을 지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 나타났는데, 전염병 유행기간 동안 정원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타 연령은 39%가, 밀레니얼 세대는 45%가 ‘그렇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조사결과는 전 연령대의 32%가 휴식을 위해 정원이나 발코니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중 30%는 재택근무를 위한 임시 야외사무실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염병으로 인해 야외출입이 어려워진 만큼 자연으로 눈을 돌리고, 직접 가꾸며 비용을 투자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관련키워드l정원, 취미, 전염병, 발코니, 야외공간, 비용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환경과조경
  • 조경생태시공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