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올해 경기회복을 위해 예산 22조 원 중 61%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로(9조168억원)와 철도(7조4천51억원)를 중심으로 SOC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24일 서울시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15년 공공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국토부 발주계획으로는 도로에 3조5천953억원(234건), 철도에 3조3천58억원(166건), 수자원에 1조411억원(466건), 산업단지에 8천329억원(61건) 등이 잡혀있다. 

4대 공공기관의 2015년 발주현황은 한국도로공사가 3조8천972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5조2천543억원, 한국수자원공사가 1조9천246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2조원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공공기관별로 살펴보면, 우선 도로공사는 올해 총 18개 공구, 3조8천972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사업을 발주한다. 이 가운데 14개 공구가 오는 7월 안에 발주된다. 

도로공사는 올해 저가낙찰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심사 낙찰제’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낙찰률이 5~6%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도는 올해 5개 노선의 14개 공구에 적용된다(남이~천안(1~3), 광주순환(1~2), 아산~천안(1,4,5), 창녕~밀양(3~4), 포항~영덕(1~4)).철도시설공단은 2020년까지 국고 59조원, 지방비 3조원, 민간유치 및 기타 26조원 등 총 88조원을 투자해 철도시설을 확충한다.

공단에 따르면 고속철도 16조원, 일반철도 46조원, 광역철도 26조원이 각각 투입된다. 

서울~부산간 경부고속철도 413.8km구간에 20.5조원, 오송~목포 호남고속철도 249.1km구간에 10.3조원이, 수서~평택 61.1km 수도권고속철도에 3.1조원이 각각 책정돼 있다. 

특히 철도공단은 굵직한 공사가 줄줄이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도담~영천 복선전철사업은 총사업비 3조6천474억원으로 오는 상반기 8개 공구를 발주할 예정이다. 또한 ▷9천106억원이 투입되는 장항선개량 2단계 사업은 오는 7월 홍성군 구간을 발주한다. ▷영천~신경주 복선전전철사업은 총사업비 6천808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상반기에 3개 공구가 발주될 예정이다.

또한 ▷2조 8천억원의 규모가 투입되는 이천~문경 철도건설사업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턴키로 각각 발주될 예정이다.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은 총사업비 1조3천83억원으로 현재 턴키 2개 공구가 재 착공된 상태로 기타 5개 공구 보완설계중이다. 보완설계 완료 후, 기타 5개 공구를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발주 물량을 5조2천244억원으로 집행한다. 이중 재정조기집행대상 예산의 62%인 1조5천108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올해 발주 물량으로는 ▷1천517억 (턴키)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 사업(5월) ▷100억원 규모 영천댐 직하류 하천정비공사(8월) ▷1천701억규모 대청댐계통(Ⅲ) 광역상수도사업 제3,4공구 시설공사(4월) ▷1천160억 규모의 대청댐계통(Ⅲ) 광역상수도사업 제5,2공구 시설공사(4,10월) ▷4천102억 규모의 송산그린시티 남측지구 조성공사(7월) ▷1천억원 규모 부산에코델타시티 하수처리시설 설치공사(7월) ▷420억원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동측지구 조경공사(7월) 등이 발주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우, 토지사업으로 75개 지구에 3조 2천억원을 투입한다. 주택사업은 47개 지구 6만6천호의 주택을 착공하는데 8조8천억원이 책정됐다. 

LH도 2천억원 이상 굵직한 공사들이 줄줄이 발주된다. ▷‘시흥은계’ 4개 블록(4천913호) 5천850억원(4,9,12월) ▷‘하남미사’ 5개 블록(5천785호) 5천310억원(2,3,9월) ▷‘화성동탄2’ 4개 블록(3천556호) 4천280억원(1,3,12월) ▷‘강릉유천’ 4개 블록(3천425호) 4천억원 (2월) ▷‘의정부민락2’ 3개 블록(3천344호) 3천710억원(1,6,9월) ▷‘수원호매실’ 2개블록(2천299호) 3천290억원(1,3월) ▷‘파주운정’ 2개블록(3천62호) 2천650억원(1,7월) 등에 발주된다.

특히 LH는 총 10건 5천309억원 규모의 공사를 종합심사낙찰제로 시범 발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