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안민주, 유다성, 이효정, 강주희
라펜트l기사입력2016-10-27

 

[제8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노리숲:노리를 기억하다

한경대학교 조경학과_안민주, 유다성, 이효정, 강주희


‘제8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공모대전’에 한경대학교 조경학과의 ‘노리숲: 노리를 기억하다’가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바다와 도심 중간에 위치했다는 뛰어난 접근성을 가진 생태 1등급의 소나무 숲이였지만, 사람들의 무관심과 관리 소홀로 인해 외래종 및 차수종들이 유입되어 훼손된 공간이 되었다. 이에 과거 지명인 '노리'에 초점을 맞춰 과거 소나무가 아름답던 시절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노리에서 놀자'라는 컨셉으로 설계했다.




노리의 역사

노리는 노학동의 중심 마을이었다. 이곳은 노학동 전체를 관할했다. 이후 행정동 통폐합으로 노학동과 교동 일부가 노학동으로 통합되어 현재의 노학동이 되었다. 과거 노리시절에는 우거진 소나무 숲이 아름답던 공간이었지만, 현재는 소나무의 비중보다 잣나무, 참나무 등의 비중이 높아지고 외래종인 아까시 나무가 유입된 숲이 되었다.




컨셉


노리:옛 노리로 돌아가다

훼손되어가는 자연 생태 등급 1등급 지역 숲을 1등급에 걸맞는 숲으로 재생시키고, 잊혀진 물길을 되살려 숲의 생명력을 살린다.


놀이: 노리에서 놀다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연계시켜서 대상지 주변 마을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노리 안에서 자연을 느끼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











노리숲으로 동물, 곤충 유인하기


대상지에서 서식하는 생물 중 때까치, 청개구리, 큰줄흰나비 대표 3종을 생태적 특성과 먹이 그물관계를 고려해서 선정했으며 대상지를 먹이와 포식지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 보려한다.




MAB 공간구성


전이공간은 기타활엽수와 참나무로 이루어진 공간으로 주민과 소통에 용이하다.

핵심공간은 잣나무 지역으로 완충공간과 전이공간의 중심에 위치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완충공간은 노리시절 소나무 군락지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소나무들을 보존하여 숲을 풍성하게 한다.




기대효과


산림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산림공간을 제공함으로서 주민들의 쉼터가 된다.

숲을 통해 두 박물관을 이어줌으로서 박물관의 방문객이 늘어난다.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높은 소나무로 대기정화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

여름철 숲은 도시의 지면보다 3℃~6℃ 낮아서 이용객들에게 시원한 산림공간을 제공한다.




전략1:노리시절의 숲으로 돌아가다


1. 노리시절 소나무숲 되찾기

훼손된 소나무 군락지를 과거의 노리시절로 회복


2. 노리시절 물길 되찾기

황패세류를 정비하여 노리시절의 물길을 재현


1단계 기타활엽수 군락지의 아까시나무 솎아베기


아까시나무는 맹아력과 번식력이 강해 소나무의 번식을 막고 있으며 땅 속에 뿌리를 내려 주변 나무를 고사 시키고 있는 등의 현 대상지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아까시나무를 솎아베기를 해주어 더 이상의 번식을 막아준다.


2단계 기타활엽수 군락지 소나무 묘목 이식


후글걸쳐 순서

1. 아가시나무를 벤다 

2. 벤 아까시나무를 땅 속에 묻는다.

4. 비옥해진 토양으로 인해 나무가 잘 자란다

5. 나무가 땅속에서 썩으면서 비옥한 토양을 만든다.


관목림이 된 기타활엽수 공간에 소나무 묘목을 이식하여 소나무의 우점비율을 높여 자연천이가 쉽게 되도록 한다.

벌채된 나무는 경사가 있는 곳에 후굴걸쳐를 사용하여 경사도 완만하게 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



3단계 잣나무, 기타참나무 군락지 자연천이 유도


잣나무, 기타참나무 군락지에 불필요한 나무 솎아베기, 가지치기 등으로 이 공간에 햇빛을 제공하여 소나무 씨앗이 잘 발아하고 소나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소나무가 자연천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노리시절 물길 되찾기


황폐세류

현재 대상지의 정비되지 않은 황폐세류를 정리하여 완만한 경사를 제공하고, 이용객들에게 아름다운 물길을 제공한다. 세류를 사방댐과 연결하여 토석류와 유목을 차단하고 유속을 줄여 산기슭의 침식 및 하류퇴적을 방지한다.


노리습지

작은습지를 조성하여 유량 조절과 더불어 이용개들이 습지와 함께 휴식하고 습지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소나무와 작은 습지를 통해 대상지의 우수한 산림경관을 형성한다.



전략2 노리숲에서 놀다


1. 밖에서 놀자

대상지 밖의 여가시설 이용객에게 산림공간 제공


2. 가까이서 놀자

대상지 주변 이용객과, 마을주민에게 휴식공간 제공


3. 안에서 놀자

대상지 안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놀이공간 제공


밖에서 놀자


대상지 주변에 많은 여가 시설이 존재한다. 대상지를 중심으로 많은 여가 시설을 연결하여 다양한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놀이공간에서의 부족한 산림경관을 대상지를 통해 충족시켜준다.




가까이서 놀자


산악박물관과 시립박물관을 이어주면서 대상지의 이용률을 높여주고 이용객들이 대상지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한옥마을 주민들에게는 산림공간을 제공하여 주민들의 대상지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


안에서 놀자


대상지의 기존동선을 최대한 활용하여 체험동선, 순환동선, 세류동선, 소나무 보전 동선을 만든다. 기존동선을 활용함으로써 산림을 보호를 한다. 더불어 동선을 통해 이용객들이 숲에서 다양하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아이와 놀자

우거진 나무들 사이, 작은 공간에 솎아베기 한 아까시 폐목을 재활용한 숲 속 놀이터를 창출해 숲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숲에 동화되어 놀 수 있게 한다.


소나무와 놀자

숲을 통해 길이 아닌 하늘과 맞닿은 길로 하늘과 나무 그리고 바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해 눈높이에서 보지 못한 나무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참여하며 놀자

속초시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시민단체를 만들어 숲해설사, 숲 지킴이 등으로 숲이 지속적으로 유지 및 관리 될 수 있도록 한다.









글_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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